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날씨를 보니 봄이다. 낮에는 햇살이 등을 밀어 외투를 벗게 만들다가도, 해가 기울면 싸늘한 공기에 옷깃을 여미게 된다. 하루 사이에도 계절이 몇 번은 바뀌는 듯한 요즘이다. 그래서 아침마다 ...
김명화 gn@gwangnam.co.kr2026.05.06 17:49운동장에 하얀 먼지가 일던 날들이 있었다. 청군과 백군으로 나눠 목이 터져라 응원하던 아이들, 그늘막 아래에서 김밥과 과일을 나누던 학부모들,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함성. 한때 초등학교 운동...
박병진 gn@gwangnam.co.kr2026.04.29 18:00최근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환절기가 되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전 인구의 10∼25...
임규훈 gn@gwangnam.co.kr2026.04.22 17:36우리 생각의 많은 부분이 나이에 포섭돼 있다. 어른들은 어떤 상대와 이야기를 하다 불리해지면 나누던 대화 주제를 내팽개친 채 난데없이 네 나이가 몇살인지 물어 온다. 당황스럽다. 나이가 어리면 사고 수준이 낮고 ...
박병훈 gn@gwangnam.co.kr2026.04.15 17:32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파도 앞에 전남과 광주가 ‘통합특별시’라는 하나의 배에 올라타려 한다. 행정구역의 통합은 단순히 지도를 새로 그리는 행정적 작업이 아니다. 그것은 시·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문화적 ...
김홍석 gn@gwangnam.co.kr2026.04.01 17:27새 학기가 시작돼 파릇한 봄기운과 함께 광주의 골목마다 새로운 교육의 활기가 돌고 있다. “온마을 곳곳이 교실! 함께 성장하는 마을!”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비전이다. 학교 안...
김진구 gn@gwangnam.co.kr2026.03.25 18:10‘저런 눈치 없는 놈, 아무 데서나 끼어드네’, 흉 볼 때 으레 하는 소리다. 이때 ‘아무 데서나’에 방점을 찍으면, 끼어들어야 할 때가 따로 있다는 말이고, ‘끼어드네’에 방점을 찍으면 낄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요수 gn@gwangnam.co.kr2026.03.18 18:02그동안 설마설마했는데 갑자기 광주와 전남교육청이 하나가 돼버렸다. 아직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미 통합이 결정된 이상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 변화를 지역 교육의 발전으로 이어갈 것인지 지혜...
박병진 gn@gwangnam.co.kr2026.03.11 18:49‘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표현은 사회복지를 설명할 때 가장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문장이다. 이는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베버리지 보고서에서 사회보장제도의 목표를 설명하며 제시된 개념으로, 국가가 국민의...
광남일보@gwangnam.co.kr2026.03.04 18:09대한민국의 저출산 위기가 재앙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발표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은 매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인구 소멸이라는 단어는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됐다. 정부와 지자체는 천문학적인 ...
광남일보 gn@gwangnam.co.kr2026.02.25 18:30벌써 목련 나무는 봄을 품고 있다. 자연은 추운 겨울에도 무엇인가를 키우고 있었다. 이에 비하면 사람의 마음은 보잘 것 없이 초라하다.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자신의 책임 앞에서는 꼬리에 불붙은 망아지처럼 꽁무니 빼는...
광남일보@gwangnam.co.kr2026.02.18 17:52칭찬은 신나게 만드니까 좋은 일을 칭찬하면 좋다. 사람들은 칭찬하는 쪽으로 노력하니까 잘 되기를 바라는 쪽으로 칭찬하면 더 좋다. 조금만 잘해도 감탄하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면 더더욱 좋다. 칭찬과 감탄, 감동은 ...
광남일보@gwangnam.co.kr2026.02.11 18:14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 논의가 지역 사회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적 효율성과 메가시티 전략이 논의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통합의 가장 강력한 내적 동력이자 시민들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
광남일보@gwangnam.co.kr2026.02.04 18:35세상 많은 것이 너무나 급변하니, 이제는 ‘그런갑다’ 한다. 잠깐 놀랬다가 당연한 듯 바로 받아들인다. 직업, 노동, 생산품, 고용구조, 사회제도 등 대부분 영역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 범부(凡夫)인...
김진구 gn@gwangnam.co.kr2026.01.28 18:28겨울철 날씨인데 온화했다. 7도 남짓한 온도라 가벼운 외투만 걸쳐도 충분했다. 스카프를 느슨하게 두른 채 길을 나서기에 더없이 적당했다. 전북 고창으로 향하는 길은 들판 위로 미세먼지가 얇게 깔려 있었지만, ...
김명화 gn@gwangnam.co.kr2026.01.21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