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비서실장의 전남지사 출마설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오전 회의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임 실장은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을 포함한 여타 지역 출마와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제 몇 달 남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겠느냐”며 이 역시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임 실장의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북핵 위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방선거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 것을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후 대항마로 꼽히며 꾸준히 차출설이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광주 시구,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등 호남 행사에 동행하며 출마설이 급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