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어업지도선 노후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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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어업지도선 노후화 심각

20년 이상 8척…경남 이어 두번째

전남지역 어업지도선 18척 가운데 8척이 20년이 넘는 노후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지도선의 노후화로 불법 어업 행위가 활개를 칠 우려가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3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 어업지도선 78척 가운데 내구연한이 20년이 넘은 지도선은 44척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10년 미만 선박이 3척, 10년 이상~20년 미만은 7척, 20년 이상은 8척으로 확인됐다.

전남의 20년 넘은 노후 지도선 보유량은 경남 지역 9척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남에서 가장 오래된 어업지도선은 전남도가 보유하고 있는 전남 210호선으로 지난 1992년 9월 30일 준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최근에 준공된 선박은 보성군에 있는 전남 222호로 지난 2014년 10월 1일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가 운영·관리하는 어업지도선은 국가어업지도선과 함께 바다 위 불법조업, 무면허·무허가 어선, 어구위반 등을 단속하고 있다.

전남 어업지도선은 지난 2014년 147건, 2015년 376건, 2016년 397건의 무허가·무면허 조업·조업구역 위반 등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김 의원은 “노후화로 인해 안전 문제도 우려되지만,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 현실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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