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축사를 대독한 뒤 출발 신호 단추를 누르기 위해 다른 귀빈들과 서있는 순간 한 여성이 다가와 계란을 던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 여성이 던진 계란이 오른쪽 어깨를 빗맞고 터지면서 얼굴과 어깨 주변이 계란 범벅이 됐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손수건으로 이를 닦아낸 뒤 행사장을 지켰다.
그는 마라톤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출발선을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기자들에게 웃으며 “내가 맞아서 다행이지”라고 말했다.
당시 박 전 대표 옆에는 안철수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 내·외빈이 있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봉변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출발 버튼을 누르는 대열에 서 있는 순간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했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저는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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