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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대표 공기업인 도시공사를 이끌고 있는 노 사장은 지난 2018년 10월 사장 취임 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등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공사의 중장기 경영목표를 효율성 중심에서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설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한해도 시민 삶의 가치 증대를 위한 사회공헌·주거복지서비스 구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고객(시민)과 소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는 노 사장으로부터 올해 공사가 추진할 주요 업무 방향 등 들어봤다.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천을 강조한 이유는.
△새 정부 들어 핵심 국정과제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강조되고 있고, 사회적 가치는 주요 정책 중 최우선의 과제로 시행하고 있는 핵심 정책이다. 이러한 정부 기조에 따라 도시공사 경영혁신을 위한 핵심가치로 사회적가치 실현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취임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사회적 가치실현, 공사 혁신, 인권경영의 3대 핵심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혁신인권실’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공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은.
△정부정책 사회적가치 13개 분야를 기반으로 광주 도시공사만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상생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 실현, 시민과 이웃이 되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할 4대 전략으로 ‘사람중심 가치’, ‘함께 일하는 가치’, ‘안전·균형 가치’, ‘상생·협력 가치’를 수립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인권을 존중하는 사람중심의 경영에 앞장서 정의롭고 공정한 공기업으로의 성장 △지속적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차별 없는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력 △시민의 기본적인 안전권을 보장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 △공사 내외의 상생문화를 확산시키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확립해 더불어 잘 사는 사회구현을 지향점으로 삼아 43개의 다양한 실행과제를 설정,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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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지난해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여 시민들의 사회적가치에 대한 다양한 의견 청취와 지역 전반의 사회적가치 문화 확산을 위해 소통했고, 수혜자들의 생활지원 뿐만 아니라 문화, 건강, 안정 등 다양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확인한 바 있다.
공사는 사회적 약자 배려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The 모아(More), The 배려(Better)’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장애인,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을 위해 사랑의 쌀나눔, 세탁봉사, 어르신 장수사진 봉사, 5·18 사적지탐방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도시공사 구현을 위해 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캠페인, 영화제 개최를 실시하는 등 반부패·청렴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실효성 있는 갑질 근절 대책 추진 및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운영 등으로 청렴 공감대를 민간 부문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노동자 이사제를 도입해 근로자와 사용자 간의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관리자 목표제를 설정하고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해 최초 여성팀장을 임명한 후 올해 초 두 번째 여성팀장이 배출됐다.
- 2020년 고객만족경영 목표는.
△공사는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조사 결과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2017년 2위, 2018년 1위, 2019년 3위를 기록,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명실상부 고객만족 최우수 공기업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고객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친절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해 직원 평가시스템에 도입하고, 고객모니터요원 간담회 실시, 고객접점부서 액션플랜 제도 실시, CS컨설팅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혁신으로 고객만족경영 추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고객만족경영(CSM) 내부 규정을 제정해 고객만족 경영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고객(시민) 참여 소통채널 다양화를 위하여 SNS(페이스북, 인스타, 카카오채널) 운영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올해 역시 고객 중심 경영으로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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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1인가구, 대학생, 신혼부부 등 다양한 대상에 맞춘 공공임대주택 7000세대를 2025년까지 연평균 1000세대씩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광주역 행복주택 700세대 준공과 주월빛여울채등 공공주택 1068호 공급을 완료하는 한편, 지역공동체를 구성·촉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그리고 지난해 주거복지처를 신설하여 부문별 맞춤형 주거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종합적인 주거복지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중이다.
기존 임대주택 공급 및 시설물 관리 위주 서비스에서 마을 공동체 커뮤니티 공간조성, 공동작업장, 주거약자 긴급 입주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주거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광주시가 주관한 마을공동체 사업에 공모해 7개 단지가 모두 선정됐으며, 전국 최초로 청년활동가 입주를 통한 임대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장기간 비어있던 영구임대아파트 공실이 청년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입주민을 위한 무료 태권도 교실 등을 청년 입주민이 운영하는 등 영구임대 아파트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주거안정과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추진을 위해 서울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주거복지관련 인력정보의 교류, 주거복지 관련 정책방향, 제도개선 등 협력과 한국에너지재단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업비 18억원을 지원받아 창고공사, 노후보일러 교체, 단열공사 등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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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이 올해 공사가 추진할 주요 업무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공사는 광주의 미래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과 일자리 확보를 위해 계획 중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지역 숙원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지역경제의 성장기반을 조성했다.
도시첨단·에너지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광주에 기업의 투자유치 기반 조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
첨단3지구에 조성키로 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광주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선도 도시로 이끌고 나갈 것으로 예상 되며,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는 특구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상반기 토지보상 및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사는 지역 공기업으로써 광주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생각한다.
앞으로 광주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광주도시공사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도시 광주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으며, 광주를 대표하는 시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노경수 사장은
△광주 출생 △서울대 도시계획과·서울대 대학원 졸(도시계획 공학박사)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광주시도시재생위원회 위원장 △LH 경영투자심사위원회 투자심사분과 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광주도시공사 경쟁력강화추진위원·비상임 이사·도심재생사업 자문위원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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