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으로 ‘광주다운 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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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으로 ‘광주다운 의회’ 만들겠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인터뷰
의회 문 개방·시민 참여 공간 확대 '열린 의회' 구현
의회 혁신TF 가동·대변인제 운영…'변화·소통' 방점
군 공항 이전·어등산 개발 등 많은 난제에 역량 결집

제8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김용집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장은 전반기 2년 동안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법제·제도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주민이 먼저다,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소통하겠다’는 이 두 가지를 의정활동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의장은 후반기 2년 동안에도 주민 한 분 한 분과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광주시의회가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광주다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혁신 TF팀’을 구성해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당찬 포부도 제시하고 있다.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의정 목표로 내세운 김 의장을 만나 후반기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 소감은?

▲제8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앞으로 2년 동안 광주시의회를 책임지게 됐다.

지금 우리 광주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시민 모두와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비정규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불안하고 힘든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관련 예산마련과 제도 운영 등이 흔들림 없이 이뤄져야 한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빛고을 광주가 선도해 나가기 위해 광주형 3대 뉴딜(AI기반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 그린뉴딜, 상생·안전 휴먼뉴딜)을 비롯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어등산 개발사업, 나아가 광주 인구감소 문제 해결 등 광주의 도시경쟁력을 좌우할 수많은 난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출범한 우리 후반기 광주시의회가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 시민들께 희망을 주는 의회, 시민들께서 어렵고 힘들 때 힘이 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후반기 광주시의회의 운영 방향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우리 광주는 나눔과 연대의 공동체 정신, 배려와 존중 속에 더불어 함께 사는 정의로운 도시이다. 저는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의 의정 비전을 ‘시민이 있는 의회, 광주다운 의회’로 정해 의정활동의 중심에 오직 150만 시민을 두고 우리만의 고유한 광주정신이 시의회를 통해 실천되고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께 의회의 문을 더욱 활짝 개방하고 시민참여 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광주시의회 혁신TF팀’을 가동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가겠다.

제가 생각하는 의장의 역할이란 앞에서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의원 한분 한분의 가치와 존엄을 중요시하고 각자가 의정활동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해 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 유연함과 포용력을 가지고 동료 의원님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이에서 소통의 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의원님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가슴으로 경청하고 행동으로 소통하면서, 낮은 자세로 주어진 소임에 열과 성을 다해 나가겠다.



-‘열린 의회’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의 말씀을 새겨듣고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시민이 있는 의회’가 되기 위해 열린 의장실을 상설화해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언제든지 광주시의회에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당을 비롯한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과 직접적인 소통을 담당할 시의회 대변인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의정모니터단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들이 의회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확충할 생각이다.

아울러 광주시의회의 의정활동사항을 시민들께 쉽고 빠르게 알려드리기 위해 온라인 영상홍보를 강화하고 정책토론회와 같은 의원들의 활발한 정책연구활동을 실시간 문답이 가능한 영상서비스로 송출하는 등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게 홍보 기능을 개선하겠다.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셨는데 온전한 변화와 혁신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풀뿌리 대변자로서의 품격과 사명을 늘 가슴에 깊이 새기며 사사로움을 버리는 진심 어린 의정활동이야말로 150만 시민의 행복과 광주 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주민이 먼저다, 가슴으로 듣고 행동으로 소통하겠다’는 이 두 가지를 의정활동의 기본 철학으로 삼고 주민 한 분 한 분과 눈높이를 맞춰가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 2년 동안 22명의 동료 의원님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제가 가진 의정 철학을 제8대 광주시의회에 녹여내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의정활동과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활발한 정책연구, 시민이 진정 원하는 사항이 반영된 자치입법 마련과 시민 혈세가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면밀한 예산 심의, 집행부가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감시 및 견제활동에 집중해 나갈 생각이다.



-광주시의회 혁신TF팀 구성의 목적과 주된 업무는 무엇인지?

▲저는 우리 광주시의회가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광주다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혁신TF팀을 구성해 혁신과 발전을 이뤄내고자 한다.

먼저 의회사무처 조직을 의정활동 지원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비하고 상임위 중심으로 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시 산하 공공기관의 인사청문 대상기관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 현재 운영하고 있는 의정모니터단의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들이 의회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확충하고, 입법 및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내 대학과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전문가 집단과의 ‘정책 비전 간담회’를 상설화할 예정이다.

혁신TF팀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가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기능은 물론이고, 의회 차원에서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집행부에 제시해 광주시정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정책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반기 2년 동안 입법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조례들을 만들었는지.

▲전반기 2년 동안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께서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들과 광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법제·제도화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 여성폭력방지 기본 조례,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조례, 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 헌혈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대표발의 19건을 비롯한 42건의 조례를 제·개정하는 자치입법 성과를 이뤘다.

또 그 결과로 지방자치제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연구학회인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2020년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제가 대표 발의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제한 조례’가 개인 부분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시민의 행복과 광주의 발전을 위해 부족한 재정여건 등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온 저의 입법활동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매우 뿌듯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정치를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의정 경험이나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 7대 의원 시절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격무·기피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이를 통한 시민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해 인사 가점 적용, 차기 희망부서 우선 배치, 교육훈련 선발 우대 등 격무·기피부서 직원 인센티브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제7대 전반기 환경복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날로 증가하는 신종 감염병의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광주시에 감염병 예방 전담조직의 필요성을 강조, 감염병 예방팀을 신설하도록 조치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우리 광주가 타 지역에 모범이 되는 감염증 대응 능력을 확보하는 기틀을 다졌다고 본다.

그리고 기존에 매우 다른 분야인 노인과 장애인에 대한 업무를 한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해 노인과 장애인 업무를 각자 전담하는 두 개 부서로 분리해 지역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체계로 개편하고 복지행정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력했던 것도 기억이 남는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최근 들어 지역사회의 급속한 감염 확산으로 시민 여러분 모두가 너무나 어렵고 고단한 시기를 보내고 계신다.

그럼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광주공동체 특유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으로 담대하게 대응해주신 위대한 광주시민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 지금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면서 조금만 더 힘과 용기를 내주셨으면 한다.

저희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도 지역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역방역체계의 흔들림 없는 추진에 총력을 다해나가겠다.

23명의 의원 모두는 앞으로의 2년 동안 시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열심히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광주시민께서도 저희 광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고 함께 동행해 주길 부탁드린다.



프로필

▲동신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제7대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특별위원장

▲전남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 공동대표

▲제8대 광주시의회 의장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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