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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남항에 들어설 전국최초 친환경선박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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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용당남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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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용당남항 친환경선박 클러스터구축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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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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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난 9월 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이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연안선박 클러스트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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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만 전경 |
용당남항에 전국 최초 친환경선박클러스터구축.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 대양산단에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등 3대 산업의 교두보를 선점한 목포시가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견고한 친환경 경제 기반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의 블루에너지와 정부의 한국판 그린 뉴딜과도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년 연속 목포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김종식 시장이 저탄소 중심으로 한 4차산업의 기반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쏟고 있다. 신축년 새해를 10여일 앞둔 지난 19일 김종식 시장을 만나 풍력 등 3대 에너지전략산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향추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신재생에너지산업 추진 배경은.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대치에 이르면서 사실상 3단계 격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생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고, 시민의 안전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청정지역이지만 매일 긴장하면서 보건행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전망도 함께 고려한 세계적 경제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비교우위에 있는 지역의 자원을 특화할 수 있는 미래산업을 발 빠르게 선점했다. 바로 해양풍력 등 3대 신재생에너지산업이다. 목포 100년 먹거리로 기대해도 좋다.
-용당남항을 미래형 친환경선박 메카로 조성한다는데.
▷그렇다. 전국 최초로 친환경선박을 만드는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앞으로 친환경 선박이 아니면 세계 어느 항구나 해역도 통과할 수 없다. 실제 ‘2050, IMO 선박 온실가스 감축 대응 로드맵’에서도 이를 강조하고 있다. 절실하였기에 최선을 다했고, 성과를 거뒀다.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 전기추진 차도선을 개발하게 된다. 한마디로 전기차와 같이 전기를 에너지로 활용한 선박을 만드는 실증적 종합체계가 구축된다. 여기에다 차세대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박 기술을 고도화 하는 연구센터를 유치하고 국제자유특구로 지정해 명실상부한 친환경선박의 전진기지 한 축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사업의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는.
△조선업이 지역 경제구조의 중심인 것은 사실이나 그러기에 새로운 도약을 필요하지 않겠는가. 목포는 국내 연안여객선 55%, 어선 41%로 전국 1위이다. 선박 보유 대수는 1193척으로 전국 2위이며 친환경 선박 신기술 실증단지 구축 및 클러스터 구축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추진 차도선 사업은 지역의 중·소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만큼 향후 정부의 친환경선박 보급사업 등과도 연결될 것이다. 새로운 친환경선박산업 견인 역할은 물론 지역 조선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은 연간 4만여 명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상황은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수부 등 21개 기관이 연관돼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이 기간에 전기추진 차도선을 건조하고 이를 실제 항로에 투입 이를 실증한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선박 고급 인력양성을 위해 국책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UST) 석·박사 과정을 오는 2023년까지 개설하기로 했다. 전남도지사, UST 총장,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등과 협약이 체결됐다.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소요되는 예산은 오는 2024년까지 총 450억원 투입될 예정이다. 향후 494억원 규모의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해상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게 된다.
- 대양산단에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되면
△목포시가 국내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경제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이는 목포대양산단이 있기에 영향을 미쳤다. 시는 이곳 1만2722㎡ 부지에 건축 연면적 3465㎡ 규모로 그린뉴딜 핵심인 해상풍력 융복합플랫폼을 만들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
그렇게 되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원하는 국제적 거점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목포신항 일원과 더불어 대양산단을 국가지정 제1호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서둘러 지정했다. 플랫폼이 이렇게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되면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체계적 조성이 기대할 수 있다. 입지 선정과 해양환경에 미칠 영향 분석 및 물류기지 구축, 시설물의 실시간 상태 감시 등을 총괄 제어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실상 입지개발에서부터 유지보수까지 지원이 체계화가 구축된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수집 및 IoT플랫폼 구축, 실시간 취득한 정보를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해상풍력 산업의 통합 관제소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솔직히 말해서 연관기업들이 대양산단 입주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예산 369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목포신항 해상풍력지원부두 추진 내용과 배후단지 조성은.
△국내에서 입지조건이 가장 뛰어난 곳이 목포신항이다. 개발하면 보석과 같은 곳이다. 이곳 배후부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굴지의 해상풍력기 핵심 제조 앵커기업 등을 유치할 것이다.
전남도와 함께 상생일자리 틀 내에서 다각도로 접촉 중에 있다. 민선 7기 취임 당시부터 서남권 경제통합을 추진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사업은 목포뿐만 아니라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큰 경제 축을 형성할 것이고, 이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해도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3만t급 1선석에다, 26만㎡ 규모의 배후단지가 필요하다. 이를 오는 2030까지 추진되는 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이곳 신항 배후단지는 신안에 8.2GW 규모(광주·전남·전북에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의 해상풍력 발전단지조성을 대비한 사업이다. 입지 조건이 뛰어난 최적의 방안을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협력·구축하고, 지역에 풍력기 생산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40개 기업에 11만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계획하고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차질없이 완료된다면.
△물론이다. 서남권 경제를 아우르는 평화경제중심의 위대한 목포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동안 목포는 취약한 산업구조와 조선 등 단일산업 일변으로 구성돼 경기변동에 휘청거렸다.
대양산단을 중심으로 업종 다각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산업은 완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제로베이스에서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신산업을 얼마나 빠르게 대체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목포시는 주변 환경과 입지 장점에 맞는 산업을 발 빠르게 추진했다고 자평한다. 앞으로도 차분하고 계획성 있게 또는 속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선박에 관심 있는 대기업을 비롯한 해상풍력 제조기업 등이 경쟁력 때문이라도 목포로 올 것이다. 기필코 양질의 일자창출 등을 통해 선순환 지역경제를 이끌어 내겠다.
-신축년 소띠해가 다가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민생경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근로자 그리고 시민들에게 힘내시라는 응원의 한마디를 하고 싶고 새해에도 건강해야 된다고 당부드리고 싶다. 특히 추운 날씨에 코로나 19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독거노인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도 빈틈없이 챙기면서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목포미래 100년을 넘어선 목포의 먹거리를 만드는데 시민과 함께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차분하면서도 뚝심 있게 추진할 것입니다. 목포시민은 위대합니다.
목포=이훈기 기자 leek2123@gwangnam.co.kr 목포=이훈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