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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티디엠 대표이사(왼쪽)가 골절치료용 임플란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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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티디엠 대표이사가 골절합용판·나사, 추간체고정제, 골수내고정막대, 추간체유합보형재 등 골절치료용 임플란트를 살펴보고 있다. |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정형외과 등을 중심으로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술의 향상으로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기술뿐만 아니라 의료 부품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광주 북구 월출동에 위치한 ㈜티디엠은 골절합용판, 나사, 추간체고정제, 골수내고정막대, 추간체유합보형재 등 골절치료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전문 강소기업이다.
김선미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의료기기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다. 평소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들이 국산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던 그는 퇴사 후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의료기기에 대해 잘 몰랐다”며 “수입 업무를 하나씩 배우는 게 재미있었고 그 과정에서 위기를 헤쳐가는 돌파력과 근성 등 사업가로서 장점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첫 출발은 지난 2005년 경기도 성남에서 창업한 트라디메딕스라는 여성기업이다. 김 대표는 대학 선배의 추천으로 2007년 광주테크노파크로 이전한 뒤 2008년 티디엠으로 상호를 변경, 이듬해 법인으로 전환해 해외 수입에만 의존하던 정형외과 임플란트를 국산화하는 데 본격 뛰어들었다.
티디엠의 회사명은 Trauma(외상), Disease(질병), Medics(극복)의 합성어 Tradimedics에서 따온 것으로 ‘골절이나 외상과 같은 질병을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존의 골접합용 의료기기는 수입 의존이 높아 동양인의 체형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의사·연구진 도움을 받아 한국인에 맞는 기구를 개발했다.
이후 티디엠은 3500여 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해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ISO13485), 유럽의료기기(MDD·CE),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승인 등 해외시장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티디엠은 37건의 특허 등록과 4건의 특허출원, 12건의 디자인등록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품목허가 60여 건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티디엠은 2011년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생산품목군의 다양화를 위해 골이식재제품, 흡수성 폴리머제품, 복합소재 제품 개발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우수기업연구소(ATC+)로 선정됐다.
특히 정형외과 임플란트의 경우 타이타늄과 타이타늄 합금 등으로 제조, 생체적합성이 뛰어나 중동, 동남아 등 신흥 수출국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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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보육센터부터 시작한 벤처기업이었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광주 생체의료소재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고 2015년 중소기업융합대전 국무총리 표창, 2014년 중소기업청 주관 우수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2018년에는 3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현재 회사는 금속 제품을 한단계 발전시켜 바이오소재와 접목한 새 제품군을 개발해 일부 상품화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제품을 개발하고 10개 해외 대리점과 150개 국내 대리점을 활용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선미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연구개발에 투자해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며 “직원들의 행복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류와 사회 건강 증진에 공헌하고, 100년이상 지속하면서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을 일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트레이닝센터를 만들어 의사들과 함께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교육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