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김영익 서강대 교수"기업 핵심가치 강화…‘양손 경영’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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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김영익 서강대 교수"기업 핵심가치 강화…‘양손 경영’ 필요한 시대"

기존 사업·신사업 병행 아시아 시장 공략
기업 인수합병 기회…금융자산 비중 늘듯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1일 오후 광주 동구 벤틀리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 및 개인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노동·자본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앞으로 총요소 생산성이 잠재성장 결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 1일 광주 동구 벤틀리관광호텔 지하 1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선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 및 개인의 대응’이라는 강의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교수는 강연에서 한국 경제는 1997년 ‘IMF’ 경제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 추정(중립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2019년 잠재성장률은 2.4%, 2021년부터 1%대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1997년 IMF 이후 국내 저축률이 투자율을 초과하면서 경상수지, 원화가치는 각각 흑자, 상승을 기록했으며, 자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저금리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경제성장률이 계단식으로 떨어지는데 이러한 전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기조는 ‘저성장 극복과 성장 복지 순환’이라며, ‘민간 중심의 역동 경제’, ‘체질 개선 도약 경제’, ‘미래 대비 선도 경제’ 등을 위해서는 정부가 올 3분기에 추경 편성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대응 전략으로 근로소득, 금리, 절약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모든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절약의 일상화, 소비 중심으로 저성장되면서 직업을 오랜 기간 가져야 한다”며 “은행 대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변동금리를, 저축을 해야 한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살아남아야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과 통화 정책으로 경기를 부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부채가 크게 증가하는 한편 금리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줄면서 통화정책도 한계에 도달해 결국 공급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이런 과정에서 살아남은 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핵심가치(Core Value) 강화와 함께 양손 경영으로 한 손엔 기존 사업, 다른 손엔 신사업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좋은 기업을 헐값에 매수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국 등 아시아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상품 개발과 함께 여성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개인의 대응으로 자산가격 전망과 배분의 구조도 설명했다.

그는 “국가별 인구고령화 속도가 한국이 제일 빠르다”며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베이비붐 세대 은퇴, 인구 고령화, 주택관련 부채 부담 등의 영향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도 1990년부터 35~55세 인구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했다”며 “실물자산은 갈수록 유동성이 떨어지고 금융 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국내 자산에서 해외 자산이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김민웅 목사가 펴낸 ‘자유인의 풍경’의 한 문구를 보여주면서 “인생은 단 한번, 누구에게도 기회를 넘길 수 없는 자기가 감당해야 하는 ‘재공연이 불가능’한 연극이다. 자기 무대에 엑스트라인 사람은 없으며, 누구나 당당한 주연이고 연출자이며 원작자이다”며 “오늘의 주역은 당신이며, 다른 누가 아닌 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이다.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1기 광남일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는 이날 강의를 끝으로 1학기 과정을 마쳤으며 7~8월 여름방학을 거쳐 9월부터 2학기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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