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기획특집 두텁고 따뜻한 복지행정]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육아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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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기획특집 두텁고 따뜻한 복지행정]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육아 실현

<6>여수 아동·여성복지
아동친화시책 적극 추진…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전남 첫 유아 생존수영 지원

여수시는 지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여수시 도시 비전과 4개 전략 목표를 담은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 아동참여기구 운영 등 본격적인 아동친화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평소 ‘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도시, 동네에 불편함이 없고 시민들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시민복지에 관심이 많다. 특히 공공심야 어린이 병원 운영과 유아생존 수영 지원, 여성친화도시 조성 등 아동과 여성복지에 정성을 쏟고 있다. 민선 8기 여수시 아동과 여성 복지 정책을 살펴본다.



△두텁고 촘촘한 아동복지사업 지원

여수시는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체계 강화’와 ‘요보호 아동에 대한 적극 보호 서비스와 사후관리’ 등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각종 아동 권리 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사업비 3억5700만원을 들여 피해아동 보호와 치료, 양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학대 피해아동쉼터 2개소 운영’, 위기아동 선제적 발굴을 위한 ‘e아동행복지원사업, 아동학대 고위험 대상 유관기관 합동점검 및 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4명을 배치해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를 구축, 신속한 조사 및 초기대응과 경찰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요보호 아동에 대한 적극 보호 서비스와 사후관리’를 위해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4개소 운영’과 ‘가정위탁아동 및 입양아동 양육수당, 보호종료아동 자립수당 및 자립정착금’ 등을 통해 보호 아동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보호부터 종료 이후까지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아동보호전담요원이 정기적인 양육 상황을 점검하며, 시설 운영 및 생계비와 사업별 운영비로 50억원을 지원한다



△원스톱 육아 지원 서비스

지난 2019년 11월 설립된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원스톱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다.

주요 사업으로는 영유아 부모들의 건강한 양육을 돕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와 일사천리 양육정보 ‘여수형보육헬퍼’, 육아용품 나눔 은행, 장난감도서관, 부모 교육, 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 평가인증 컨설팅교육 등이 있다.

부모교육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소집단 교육으로 여수시 영유아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부모-자녀프로그램, 자녀 권리 존중 교육, 영유아 발달 이해 교육, 가정 내 양육환경 점검 교육 등 프로그램당 4~9회로 총 36회에 진행된다.

여수형 보육헬퍼 사업은 2020년부터 여수시 특성화 사업으로 신혼 부부 및 영유아부모, 전입 가정, 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양육 상담 및 통합사례관리로 양육의 고충 해결과 그밖의 일자리, 주거 등 필요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한다.

예비 부모를 위한 교육(태교테라피, 소통형 부모교육)으로 예비부모의 출산과 그들이 육아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심리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육아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수 공공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올해 여수에 전남 최초 여수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문을 열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밤늦게 아픈 아이들이 심야에도 편히 진료를 받은 수 있는 병원으로 민선 8기 정기명 시장의 공약이다.

여수시와 지난해 협약을 맺은 여수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여수중앙병원으로 평일 저녁 11시, 주말(토·일) 및 공휴일 오후 6시까지 소아청소년들을 진료한다.

여수중앙병원은 지난 2021년 8월 둔덕2길 6-3번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95개(현재 204개) 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여수중앙병원 간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는 여수중앙병원은 매년 2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자체 부담해 올해부터 소아청소년들을 진료하고, 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과 운영비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수형어린이집 선정…공보육 품질 제고

여수형어린이집 운영 사업은 우수 보육 인프라 기능의 공공형어린이집 운영기준을 준용해 만든 여수시 보육 특화 사업이다.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보다 강화된 운영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영유아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여수형어린이집은 관내 민간,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기본요건과 세부 선정기준 등으로 점수를 매기고 보육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년 단위로 선정한다.

올해 여수형어린이집으로 선정된 어린이집은 꿈사랑과 미지, 여수사임당, 통키, 초코어린이집 등이다. 시는 이 5곳에 인건비와 교육, 환경 개선비, 운영비 등 1개소 당 매월 평균 420만원에서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전환을 위해 시설, 환경 및 보육서비스, 보육 교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남 최초 유아 생존수영 지원

생존수영 교육, 유아까지 확대 지원’ 공약을 내건 민선 8기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해 전남 최초로 ‘유아 생존수영 교육’을 추진했다

대상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재원중인 7세 아동으로 관내 수영장 3개소(조이스포츠, 스위밍차일드,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진행됐다.

유치원 및 어린이집 7세 재원아(1500명) 중 78%에 해당하는 아동이 참여했으며, 시는 아동 1명당 연 12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했다.

유아 생존수영은 기능 위주의 수영교육이 아닌 물에 대한 적응력 향상과 비상시 자기 생명 보호 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위급상황에서 구조자가 올 때 까지 물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

유아들의 발달 수준과 흥미 등을 고려해 ‘도구를 활용한 물에 떠보기’, ‘장난감 놀이를 통한 물속 얼굴 담그기’, ‘구명조끼 착용법 및 사용법 익히기’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생존수영 사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97.2% 이상이 만족하다고 답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으며, 올해부터는 참여 수영장이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시는 생존수영 전문강사와 각 반 담임교사를 비롯해 학부모 참여 등 최대한의 보조인력을 확보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저소득 한 부모 가족 지원대상 확대

여수시는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 한 부모 가족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이 큰 저소득 한 부모 가족의 지원 대상을 기준을 중위소득 60%에서 63%이하(2인 기준중위소득 인정액 232만원)로 완화했으며, 18세 미만인 자녀에게만 지원되던 아동양육비는 고등학교 재학(22세미만)시까지로 확대했다.

또한 한 부모 가족 아동양육비 지원액도 월 20만원에서 월 21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생활지원금(세대당 지급)은 생계·의료급여수급자에게는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생계·의료급여 비수급자에게는 월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했다.

또한 0~1세 자녀를 둔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 양육비 지원액도 기존 월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밖에도 기존 한 부모 가족에게 지급됐던 추가아동양육비(부모 및 자녀 연령 조건에 따라 월 5만~10만원 지급)와 중고등학생 학용품비(연 9만3000원), 대입자녀신입생학자금, 장애가정 생활용품비 등도 중위소득 63%로 확대했다.



△여성친화도시 조성 박차

여수시는 범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안심귀갓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고젝터는 지난 2018년부터, 솔라표지병은 지난 2021년부터 설치해 왔다. 현재 로고젝터 25대와 솔라표지병 3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솔라표지병이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낮에 태양광을 이용해 에너지를 충전해 밤에 빛을 내는 바닥조명이며, 로고젝터는 전봇대, 가로등에 설치해 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 주는 LED 장치다.

여성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은 여수경찰서의 범죄예방진단에 따라 대상지를 추천받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비를 전년(1130만원) 대비 700만원 가량 증가한 1800만원으로 증액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올해 더욱 확대된 아동 정책을 통해 부모의 경제력과 가정환경 등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모든 아동이 공평하고 행복할 권리를 보장받는 아동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여수=송원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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