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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팀이 호남·충청지역 최초로 인공와우 이식술 500건을 달성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인공와우는 난청이 심해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일상 대화가 어려운 경우 소리를 듣는 기관인 달팽이관(와우)에 전극을 삽입해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듣게 하는 최첨단 의료기기다.
전남대병원 인공와우팀은 1990년 첫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매년 20~30건의 수술을 꾸준히 시행, 최근 500번째 이식술을 성공했다.
500번째 수술을 받은 환자는 50대 여성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다 점차 난청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게 됐다.
전남대병원에서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들의 연령대는 15~64세가 43%(214건)로 가장 많았고, 14세 이전이 35%(176건), 65세 이상이 22%(110건)로 뒤로 이었다.
가장 어린 나이의 환자는 10개월, 최고령은 88세였으며 최근 들어 점차 고령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봤을 땐 남자 231건, 여자 269건이었고, 양쪽 귀에 모두 시행한 경우는 138건, 한 쪽에만 이식한 경우는 362건으로 나타났다.
조형호 이비인후과 교수는 “안전한 인공와우 이식술을 위해서는 검사와 진단, 수술, 재활 훈련의 모든 과정이 매끄럽고 전문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많은 경험과 인적 자원을 토대로 앞으로도 난청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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