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창작지원과 정책
검색 입력폼
전문가칼럼

문화예술창작지원과 정책

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김홍석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아침세평]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술 창작활동을 촉진하고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창작 지원, 공연 및 전시 지원,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등 여러 방향으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문화예술 민간단체 지원사업 통합공모로 문학, 시각, 공연 분야에 3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술인과 단체들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장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지원은 예술인들에게 창작 공간과 보조금을 제공하고,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또 공연 및 전시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각종 축제와 이벤트를 통해 예술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 향유 기회 확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시와 협력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주요방향은 문화예술 지원의 전문화, 지역 문화 기반 강화,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이다.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공공장소에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광주시와 공모 시기를 달리하고, 공모 시기를 앞당겨 연중 중단없는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문화재단에서 단체와 개인예술인에게 직접 지원되는 총 예산은 21억5500만원이다.

세부 사업을 보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광주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사업, 문화예술교류지원사업, 창작공간프로그램지원사업,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전문예술단체, 기초예술단체)과 개인예술인의 생애주기별 지원체계(원로예술인-전문예술인-신진예술인-청년예술인-생애최초지원)를 구축했다.

특히 청년예술인을 위한 창작 기회 확대가 중요한 시점으로 지역 문화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코로나19와 긴축재정 속에서도 광주시는 문화예술 관련분야 예산을 삭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올해의 경우 접수된 981건 중 229건이 선정됐다.

두드러진 정책은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정책이다. 문화예술 창업지원을 통해 창업 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청년 예술가들에게 전시 기회와 창작 공간을 제공한다.

또, 문화예술 관련 직업 체험 기회와 청년 문화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향후, 광주문화예술교육센터 기능을 수행하는 문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9억여원의 예산으로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교육단체를 지원하고자 한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지원사업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몇 가지 세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첫째, 지원사업의 세분화가 필요하다. 예술 장르나 활동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면 예술인들이 더 효과적으로 창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통예술, 현대예술, 융복합 예술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의 개발이다. 예술인들에게 단기적인 보조금 외에도 장기적인 창작 프로젝트 지원과 멘토링, 네트워크 제공 등의 지속 가능한 간접 지원 형태의 모델이 필요하다.

창작 공간이나 생활 지원 등 예술인의 전반적인 활동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의 확대도 검토사항이다.

셋째, 시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 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민들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간 긴밀한 방향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예술 정책의 실행 과정에서 협력과 방향성은 더욱 효율적인 지원과 정책 실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기회를 확대하고, 정책이 현장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의 지속을 위한 거시적인 공감대가 필요하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 환경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를 떠나는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과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술 장르별로 특화된 지원,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 시민 참여 확대 등 다양한 개선책을 통해 광주는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문화예술 도시로 활기차게 발돋음을 거듭하고 있다.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