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4조2240억원, 영업이익 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 188.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7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296.3% 증가한 2조3617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료 가격 하향 안정화,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등이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3조2112억원을 달성했다. 판매량이 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5.3% 오르면서 1조462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구입전력비는 각각 전년 대비 18.7%, 4.8% 줄어든 5조100억원, 8조756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 감소, 및 연료가격 하락으로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구입량이 증가했지만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영업비용의 경우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73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1분기 영업비용은 20조4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었다.
한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