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골이다…'MLS 폭격' 손흥민, 2년 만에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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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골이다…'MLS 폭격' 손흥민, 2년 만에 해트트릭

분데스리가·EPL 시절 합쳐 통산 7번째 해트트릭 쇼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손흥민에 ‘평점 10’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다운 모습을 뽐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세 골을 몰아쳐 로스앤젤레스(LA)FC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의 해트트릭은 MLS 데뷔 6경기 만에 터졌다.

토트넘(잉글랜드) 시절이던 2023년 이후 2년 만에 나온 프로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3-2014시즌, 손흥민은 12라운드 함부르크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도움 한 개도 곁들였다.

다음 시즌인 2014-2015시즌에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 때에는 팀은 4-5로 져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하고도 웃지 못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로 남아있다.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거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EPL 첫 시즌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다음 시즌인 2016-2017시즌 통산 세 번째 해트트릭을 가동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에서 밀월을 상대로 3골 1도움을 폭발해 팀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부터는 네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꾸준히 작성했다.

2020-2021시즌 EPL 2라운드 사우샘프전에서는 생애 최초로 4골을 터뜨려 축구 팬을 놀라게 하더니, 득점왕을 차지한 2021-2022시즌엔 EPL 32라운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또다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22-2023시즌에도 EPL 8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후반 14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돼 후반 28분, 후반 39분, 후반 41분 차례로 득점포를 몰아치며 불과 10여분 만에 세 골을 몰아쳤다.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번리전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기록한 해트트릭이다.

소속팀 경기가 아닌 대표팀에서 손흥민은 2015년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때 라오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미국 진출 직후 MLS 6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LAFC의 간판선수다운 스타성을 발휘했다.

LAFC는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 뒀다.

단순 계산이지만 남은 경기에서 4골 이상 더 넣을 걸로 기대할 수 있다.

현재 LAFC 내 최다 득점자는 MLS 27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은 데니스 부앙가다.

손흥민과 나탄 오르다스(이상 5골)가 공동 2위로 뒤따르고 있다.

한편 MLS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에게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10을 매겼다.

풋몹은 평점 9.7, 소파스코어는 9.6을 줬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 6개 중 4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그중 3골을 터뜨리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을 ‘손세이셔널’, ‘한국 축구 레전드’라고 수식하며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조명했다.

연합뉴스@yna.co.kr
 MLS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손흥민을 ‘손세이셔널’, ‘한국 축구 레전드’라고 수식하며 미국 무대 첫 해트트릭을 조명했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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