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확정’ 광주FC, 대구 잡고 시즌 첫 3연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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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확정’ 광주FC, 대구 잡고 시즌 첫 3연승 쏜다

8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파크서 대구와 맞대결
승점 48점 리그 7위…프리드욘슨·신창무 등 주목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제주SKFC와의 경기에서 광주FC 프리드욘슨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제주SKFC와의 경기에서 광주FC 신창무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프로축구 광주FC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광주FC는 8일 오후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2일 제주SKFC와의 3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13승 9무 13패 승점 48점을 기록, 리그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파이널 라운드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10위 수원FC(승점 39점)와는 9점차, 9위 울산HD(승점 41)과는 7점차다. 오는 9일 울산과 수원이 맞붙는 만큼, 두 팀보다는 최종 승점에서 앞서 최소 9위가 확보됐다. 1부 잔류가 확정된 것이다.

특히 파이널라운드 진입 후 안방 2연전에서 모두 승리, 과정과 결과가 좋았다.

이 기간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다. 광주의 최대 강점으로 떠오른 수비 집중력은 수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올 시즌 광주는 리그에서 40골을 허용했다. 이는 파이널B 그룹에선 단연 최저 실점에 해당하며, 범위를 전 구단으로 확장해도 강원FC(실점 40)와 함께 우승팀 전북현대(실점 30) 뒤를 잇는 기록이다.

광주는 남은 리그 3경기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 유종의 미를 거둔 후 12월 6일 코리아컵 우승으로 정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잔여 일정 모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더욱이 광주는 지난 10월 4일 경기서 아쉬운 패배를 안긴 대구의 저력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대구(승점 29점)는 다이렉트 강등 가능성을 피하고자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미 최근 5경기 1승 4무로 패배 없이 승점을 적립, 간절함을 경기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구가 11위 제주(승점 35)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 중 최소 2경기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여기에 37라운드에서는 제주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대구는 팀의 해결사인 세징야, 에드가 듀오가 시즌 막판 집중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세징야는 4골 3도움, 에드가는 2골을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 중이다.

진흙탕 싸움이 유력한 이번 단판 승부는 코리아컵을 준비해야 하는 광주 선수단에도 귀중한 경험이 될 예정이다.

광주는 직전 제주와의 경기서 데뷔골을 터트린 프리드욘슨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일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적응력을 높인 프리드욘슨은 제주전 득점포로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남은 일전서 광주의 최전방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이외에 헤이스, 박인혁, 신창무 등 주요 공격자원이 최근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도 승리를 조준한다.

프리드욘슨은 “남은 경기에서도 좋았던 느낌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몇 골이든 넣을 자신이 있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1부리그 조기 잔류 확정을 지은 광주가 대구 원정에서 승리,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며 순위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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