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당대표 출마, 호남 민심 보고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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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당대표 출마, 호남 민심 보고 결정하겠다"

지방선거 결과 놓고 정청래 지도부 작심 비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지지자들과 참배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지지자들과 참배한 후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최근 광주를 찾아 당 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해 “호남 민심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자들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송 의원은 헌화·분향한 뒤 무명열사 묘역과 양창근 열사와 고교 동창인 전영진 열사 묘역 등을 찾아 묵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송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민심의 심판을 받았다”며 “승리하기도 하고 진 부분도 있는데, 정확히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단 정청래 대표가 전체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호남 민심이 사명을 부여할지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장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다시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 당 경선은 깜깜이였으며 여론조사 기관을 믿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 경선에서 2300개의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없애버렸다”며 “후보들은 질문 항목과 순서가 어떻게 구성됐고 처리됐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영록 전남지사가 선거가 끝난 직후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은 억울함을 참고 있다가 폭발한 것”이라며 “정 대표가 다시 출마하면 한병도 직무대행 체제로 갈 텐데 사무총장, 조직국장 등은 모두 그만두게 하고 중립적인 지도부를 구성해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내 경선에 도입된 1인 1표제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1인 1표제 가지고 많은 당원들이 당원 주권 이야기를 하지만 실상은 10만 명의 당원이 있는 도시에서 200개의 샘플로 당 후보를 뽑는 상황이었다”며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지역을 외면하고 수도권만 강하게 하는 꼴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광주의 경우는 경선이 곧 본선인데 허술하게 관리했고 내부에서 결정해 지역민의 선택권을 빼앗은 것”이라며 “호남쪽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18정신 헌법 전문수록 무산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도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을 했음에도 의사결정에는 참석하지 않아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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