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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성군에서 열린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에서 국악인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보성군은 전통예술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제19회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과 다향체육관,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펼치지는 이번 행사에는 국악명인의 등용문인 전국판소리ㆍ고수 경연대회를 비롯해 명창공연, 퓨전국악 등이 진행된다.
보성군은 판소리의 본향으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먼저 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3시 판소리 성지에서 박유전 선생 추모행사가 열린다. 또 이날 오후 7시부터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도립국악단의 ‘판페라 이순신’ 공연이 펼쳐진다.
판페라 ‘이순신’은 조선수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수군을 크게 이긴 명량해전을 깊이 있게 다룬 ‘판페라’(판소리와 오 페라 접목)형식의 공연이다.
15일에는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김덕수 사물놀이패 축하공연, 기념식 ‘보성아리랑 바이올린&퍼포먼스 콜라보 공연’, 관광객과 보성소리꾼이 함께 꾸미는 보성소리 한마당, 전국판소리ㆍ고수경연대회 예선, 서편제보성소리축제기념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16일에는 전국판소리ㆍ고수경연대회 본선, 국립남도국악원 초청공연, 역대 대상 수상자 초청 공연이 준비돼 있다. 또한 조상현, 성창순, 김일구ㆍ김영자, 박애리ㆍ팝핀현준 등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와 명창부 수상자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집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이와함께 ‘나도 명창’ 관광객 보성소리 자랑, 추임새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아리랑’ 부르기 대회 등 관객 체험행사와 창극, 판소리 인형극, 지역예술 단체 공연 등 흥겨운 소리 마당이 준비돼 있다.
이번 전국판소리ㆍ고수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시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등으로 열린다. 참가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보성문화원(061-850-5892)으로 접수하면 된다.
임태형 기자 limth66@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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