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시론]일본의 독도도발과 근본적인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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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시론]일본의 독도도발과 근본적인 대책은?

박찬용 정치학 박사

일본의 독도도발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아베정부는 모든 일본의 초·중학교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가르치도록 의무화하는 ‘학습지도요령개정안’을 공개했다. 학습지도요령은 학생들이 배워야 할 내용과 수업분량을 정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일본이 법률적으로 독도가 일본땅 이라고 가르치도록 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교과서 독도도발은 2008년 시작됐고, 중학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를 둘러싸고 차이가 있다고 명시했다. 2010년에는 독도가 일본영토로 기술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5종이 검정을 통과했고, 중·고교 교과서로 점차 확대됐다.

그런데 독도도발보다 더 심각한 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2015년 일본은 전설적인 ‘임나일본부’를 실제 역사교과서에 슬그머니 기술했다. 임나일본부는 4~6세기 약 200년 동안 일본이 전라도, 경상도 지역을 식민지로 삼았다는 내용이다. 이때 한반도 침략에 앞장선 인물을 ‘신공황후’라고 하는데 현재 일본의 지폐에 새겨 놓을 정도로 일본 우익인사들이 신성시 하는 인물이다. 일본이라는 국호는 7세기 이후에 생기고 부(府)라는 호칭도 이 시대에 사용하지 않은 용어이다. 또한 우리의 문헌 어디에도 기록이 없고 임나일본부를 뒷받침하는 유물하나 나오지 않았어도 교과서에 공식화 한 것이다. 그러면 일본이 이렇게 끊임없이 독도 도발과 임나일본부설을 획책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는 제국주의적 논리이다. 향후 남북에 군사적 충돌이나 이변이 있을 때 중국이 한사군을 근거로 북한 영역을 중국영토로 주장할 근거를 동북공정으로 마련해 놓았다. 이를 간파한 일본은 독도도발과 임나일본부로 한반도 남부는 고대에 일본이 식민지배한 영토라고 주장함으로써 남북 비상상황에 한강 이남지역을 일본의 연고권을 주장하려는 명분으로 중국의 한강 이북 지배권에 대한 맞불 논리이다. 이것은 우리의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대부분의 역사학자들도 간과하고 있는 심각한 사항이다. 그러면 이러한 일본의 지능적인 도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정부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올바른 우리 상고사 정립을 통해 일본의 논리를 정중하게 반박해야 한다.

첫째, 1980년대 중국 요녕성 접경지역에서 세계4대 문명 보다 1000년 이상 앞선 인류의 시원문명이 발견됐다. 이 놀라운 발견은 세계 제5의 문명인 홍산문명으로, 삼성기(三聖紀) 상편을 통해 보면 이 유적들은 단군왕검 이전 치우천황의 배달국으로 추정된다. 여기에서 발굴된 비파형동검 등의 유물과 mt유전자 검사 결과 한민족의 문화로 증명됐다. 이 문명은 중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시원 문명 이므로 홍산문명을 심도 있게 조사해 국사교과서에 기록 한다면 중국, 일본의 역사 침탈과 독도 도발은 점차 희석 될 것이다.

둘째, 14세기 행촌 이암이 지은 단군세기(檀君世紀)를 보면 고조선 시대인 36대 매륵단군 재위 38년(BC 667년)에 혼란한 일본 열도를 평정하기 위해 ‘협야후 배반명’에게 전선 500척으로 적을 토벌하게 했다. 배반명은 나중에 스스로 천황에 오르는데 이가 일본의 초대천황인 신무천황이다.

셋째, 익산 미륵사서탑의 기록을 분석해 보면 일본 38대 천지천황이 백제 무왕의 아들이다. 당시 백제 의자왕에게 밀린 사택왕후와 아들, 백제유민 20만명이 일본으로 망명한다. 이들이 일본을 지배하던 호족 소아가씨를 이기고 천지천황으로 등극한다. 이를 일본 역사에서는 대화개신(서기 645년)이라고 하며, 백제와의 관련성은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현재의 아끼히토 왕은 스스로 백제계라고 인정했다.

현재 일본 순시선이 3주에 한 번씩 독도를 감시하고 있고 치밀한 프로그램에 따라 한반도 침탈을 노리고 있는데, 우리 외무부는 국제분쟁지역이 될 수 있다며 무대응의 원칙을 고수하며 근본적인 대책이 전혀 없다. 1945년 해방이 된 이후에도 우리 역사는 조선총독부시절 일본인 앞잡이 이병도가 서울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되면서 현재까지도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가르치는 이상한 나라가 되었다.

영토는 해방됐지만 우리의 역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 전 세계에서 자랑스러운 자국의 역사를 축소시키고 외면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일제 식민사관을 철폐하고 우리의 바른 역사를 정립해 지긋지긋한 일본의 독도도발과 동북아 역사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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