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농촌진흥청 14개 앱 하루 13.2명 접속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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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화 "농촌진흥청 14개 앱 하루 13.2명 접속 그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 어플리케이션(이하 ‘앱(APP)’이 실효성도 없는 데다 제대로 된 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광양·구례)은 21일 “농촌진흥에 대한 연구개발 주력기관인 농진청이 농업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앱 개발은 바람직하나, 실효성이 저조하고 제대로 된 관리·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며 “중구난방식의 무분별한 앱개발이 아니라 유용하고 실효성 있는 앱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부산물의 영양과 판매정보를 제공하는 ‘농식품부산물 정보’ 앱의 경우 980만 원의 제작·관리비용을 들여 지난 2011년 7월 서비스가 개시됐지만 누적 접속자는 6258명에 불과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8명이 접속하는 꼴이다. 특히 서비스가 개시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는 3회로 사실상 관리가 유명무실한 수준이다.

농진청의 자료를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농서남북’이라는 앱은 2011년 12월에 개시해 2564만 원이라는 제작·관리 비용에 불구하고 하루 평균 약 4.6명 접속에 업데이트는 고작 5회에 그쳤다.

이외에도 ‘농촌체험’ 앱은 2013년 개시하여 1억1400만 원이라는 제작·관리 비용이 들었지만 하루 평균 약 4.1명 접속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한우체형스캐너’, ‘매일매일건강게임’, ‘아기와톡’, ‘쌀만들기’ 등의 앱도 하루 평균 3명 미만이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앱들 간 유사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로리의 건강한 밥상’, ‘어린이 푸드아바타’, ‘매일매일건강게임’, ‘아기와톡’ 등은 모두 식생활 영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차이점은 연령대별 대상이 다른 것이다.

정 의원은 “중복 기능을 갖고 있는 앱들은 통·폐합해 안정적인 유지·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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