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귀어학교 14기 가동…"현장형 귀어인"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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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귀어학교 14기 가동…"현장형 귀어인" 키운다

도 과학원, 교육기간 3개월로 확대, 전국 유일 장기 시범운영
3t 미만 건설기계 면허 신설…초기 정착·소득 기반 지원 등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3일 제14기 전남귀어학교 입교식을 진행했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예비 귀어인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 기간을 3개월로 확대한 제14기 전남귀어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3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22일까지 12주간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선발된 20명의 교육생은 이론 교육과 어촌 현장 견학, 희망 지역 맞춤형 어업 실습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올해 전남귀어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기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기존 2개월이던 교육 기간을 3개월로 늘렸다. 교육 시간은 어촌 체류형 현장 실습 중심으로 재편됐다.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어촌 공동체 문화 이해와 주민과의 소통 역량까지 함께 키우는 데 방점을 찍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3톤 미만 건설기계 조종면허’ 취득 과정이 새롭게 도입됐다. 교육생은 굴착기 또는 지게차 중 한 종류를 선택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어구·어장 정비, 수산물 상·하역 등 실제 어업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 운용 능력을 사전에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귀어 초기 소득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료자에게는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취득 교육 수수료 감면 혜택과 함께 보수 실습 과정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초기 정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교육 기간 확대와 실습 강화,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현장 중심의 내실 있는 귀어 준비 과정을 갖췄다”며 “예비 귀어인이 전남 어촌의 핵심 인력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실무형 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귀어학교는 2020년 개설 이후 교육과정을 꾸준히 보완해 지금까지 2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102명, 46%가 실제 어촌에 정착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현장 적응 중심 교육이 정착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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