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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16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농기계 교통사고는 2620건 발생에 440명이 사망하고 287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은 2011년 379건에서 2012년 407건, 2013년 463건, 2014년 428건에서 2015년 508건, 2016년은 443건으로 2011년 대비 16.9%가 증가하였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지난 2011년 45명에서 2016년 73명으로 62.2% 증가했다.
농기계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최근 5년간 17.7%에 달해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2.1%) 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5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480건, 경남 298건, 충남 277건, 경기 21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사유별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을 보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858건으로 전체 2620건의 사고 중 7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앙선 침범 257건,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77건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사고가 1650건으로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의 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농업인 평균연령이 높아지면서 농기계작동 미숙 등의 원인으로 노인들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고령농업인이 치사율이 높은 농기계를 쉽게 이용하다 보니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고령농업인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농기계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아울러 고령에 맞춘 농기계 안전수칙과 교육을 강화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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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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