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새판짜기로 내년 시즌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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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새판짜기로 내년 시즌 준비 박차

FC서울에 수비수 박동진 내주고 U-20 대표 영입
미드필더 임민혁·공격수 김정환 "돌풍 이끌 재목"

광주FC가 27일 서울FC로부터 김정환(사진 왼쪽)과 임민혁을 영입했다.사진제공=광주FC
김정환
임민혁
광주FC가 U-20 월드컵 축구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수단 새판짜기에 들어갔다.

광주는 27일 수비수 박동진을 이적시키는 조건으로 FC서울 미드필더 임민혁(20)과 공격수 김정환(20)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광주가 영입한 임민혁과 김정환은 1997년생으로 지난 2015년부터 6개 국제대회(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 AFC U-19 챔피언십, U-21 베트남 친선대회, U-18 러시아 4개국 친선대회, 2016 AFC U-19 챔피언십, 2017 FIFA U-20 월드컵(16강 진출)에서 함께 활약한 유망주다.

광주는 내년 시즌 돌풍을 이끌 주역으로 이들을 꼽고 있다.

‘작은 거인’ 임민혁은 168㎝ 55㎏의 신체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민첩함을 갖췄다. 빠르고 발기술이 뛰어나 청소년대표팀의 테크니션으로 불린 바 있다. 특히 중원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좋고 킥과 패스가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서울에 입단해 2년간 7경기를 소화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R리그(23경기·2골·2도움)를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었다. 2014 추계 고교축구연맹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1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 경험이 있다.

김정환은 175㎝ 65㎏의 다부진 몸으로 폭발적인 드리블과 화려한 테크닉을 갖춘 측면 공격수다. 지난해 서울에 입단해 정규리그 1경기, R리그 25경기(7골·7도움)를 소화했다. 공간 침투와 1:1 능력이 뛰어나고, 돌파에 이은 크로스 능력이 탁월하다.

U-20 대표팀 12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기록했다. 신갈고 재학시절 2015 춘계 고교축구연맹전 준우승을 거뒀다.

임민혁은 “겨울 준비를 성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팀 내 도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환은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달성하고 싶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임민혁과 김정환은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라며 “동계훈련 기간 팀 내 경쟁에 성공한다면 2018시즌 광주의 돌풍을 이끌 재목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6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임민혁과 김정환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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