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다가가고 미래 대비하는 기상청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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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

"국민에 다가가고 미래 대비하는 기상청 만들터"

[광남초대석] 전준모 광주지방기상청장
1988년 입사 후 30년간 ‘예보맨’ 활동
유관 기관 연계 기상재해 최소화 협조체계 강화
오보 줄이기 중점…관측망 확충·예보관 역량 향상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에 앞장서는 기상청, 국민에게 다가가고 미래를 대비하는 기상청, 세계와 협력하는 기상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5월 1일 제22대 광주지방기상청장에 취임한 전준모 청장(55)이 취임 당시 밝힌 포부다. 전 청장은 광주·전남 지역민에게 빠르고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호우, 폭염, 가뭄, 지진 등 예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은 사상 초유의 ‘수능연기’ 사태를 가져오기도 했다.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경제활동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상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광주지방기상청.

전준모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만나 운영 계획, 정책 방향 등을 들어봤다.



-광주지방기상청에 취임한 지 2달이 됐다. 그동안 느낀 점은.

△지난 5월 1일 자로 광주지방기상청장으로 발령받아 세 달이 지났다. 5월은 시기적으로 방재업무가 시작되는 기간이기 때문에 방재기상 위주로 업무를 시작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난 대비를 위해 방재관계기관과의 ‘방재기상업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직접 방문하여 소통하는 등 기상재해 최소화를 위해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1988년 기상청에 입사한 이후 30년이라는 세월을 예보맨으로 살아왔다. 특히 기상청에서 총괄예보관 및 기상레이더센터장을 거치면서 예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었다. 그 밖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전남지역 자연재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

지자체 및 언론 등과의 긴밀한 융합행정을 통해 위험기상예측 및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맞춤형 생활공감 서비스 및 지역특화 기상기후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도 힘쓰겠다.



-수도권기상청장을 역임했는데 수도권과 광주·전남의 예보 방향의 차이는.

△수도권과 광주·전남은 두 지역 모두 우리나라 지리상 서쪽에 위치해서 서해상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곳이다. 따라서 두 지역 모두 비가 언제 시작되는지, 그 양은 얼마나 되는지 등 날씨예측을 하는 데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광주·전남은 남쪽에서 이동하는 저기압과 태풍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위치라서 더욱더 중요하다. 전남은 다도해로, 도서민과 해상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 안전한 해상활동을 위한 정확한 해상날씨 예보가 중요하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농업 등 1차 산업이 발달해 있고, 섬과 바다를 잇는 해상관광사업, 여객선수송과 수산물 생산량이 전국 대비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월한 해상경제활동 지역으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기상예보의 중요성이 크다.



-우리나라 기상 예측 역량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기상청에서는 매월 기온과 강수 유무에 대한 평가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기온은 예보와 실제 관측값의 차이를 평가하고 강수의 경우는 비를 예보했을 때 비가 온 경우와 비가 오지 않는다고 예보했을 때 안 온 경우의 정확도인 ‘강수예보정확도’를 평가한다. 따라서 강수의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있어 ‘강수 없음’ 예보도 매우 중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강수예보정확도는 비가 오는 것과 오지 않는 것에 예보 정확도를 주는 정보로 지난 4월부터는 추가로 강수 맞힘률을 공개하고 있다. 강수 맞힘률은 비가 왔을 때 비 예보를 했는지를 의미한다.

최근 5개월 간 강수예보 정확도는 93.7%이고, 강수 맞힘률은 0.75로 나타났다. 강수 맞힘률 0.75는 강수가 3시간 간격으로 100회 내렸다고 하면 75회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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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기상청에서는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상관측망을 확충하고 수치예보모델의 성능을 향상 시킴은 물론, 예보관들의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광주지방기상청은 예보분석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예보지원팀을 꾸려 위험기상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분석을 강화했다. 특히 좁은 지역에 내리는 집중호우,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소낙성 강수, 서해안에 자주 내리는 대설 등 예측 난이도가 높은 날씨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지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지적인 기상특성을 파악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정기적인 예보기술 세미나를 통해 선임예보관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한 결과를 예보에 적용하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 언론매체를 통해서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전남 다도해 해양기상정보 제공, 지진 관측망 확충, 전남 해양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기후서비스 개발 등 크게 세 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풍랑특보, 파고, 풍향, 풍속, 수온 등을 월별로 분석해 그림이나 도표로 쉽게 표현한 인포그래픽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해상 안개 예측정보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전남에는 무등산 초광대역 지진계를 포함한 30개소의 지진관측망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신안군 도서 지역을 포함한 11개소에 지진계를 추가로 신설해 지진에 대비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상기후 빅데이터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추진했다. 갯벌, 천일염, 키위, 전복, 매실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고, 올해는 전남 다도해의 해양관광산업 및 해상안전 지원을 위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해양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 해양 등 각 분야별 상생 발전을 위해 정부기관, 지자체, 학계 등과 함께하는 ‘기상기후 발전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최근 기후변화시대에 기상기후정보는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경제 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정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지방기상청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한 기상기후 서비스로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지역민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족한 관측망을 대신하기 위해 8월 31일까지 ‘날씨제보 앱’ 여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발생·소멸하는 기상현상을 관측하고 공유할 목적도 있다. 누구나 날씨제보 앱으로 광주·전남지역의 날씨 또는 여름에 볼 수 있는 동식물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서 전송하면 된다. 우수 제보자 20명을 선정해 문화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기상청은 지역민들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역량과 전문기술을 접목해 고품질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정책을 펼치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윤자민 기자 yjm3070@gwangnam.co.kr        윤자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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