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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티큐디에네르히아 대표이사가 교육을 마치고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회사 뱃지 수여식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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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큐디에네르히아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순천 주암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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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큐디에네르히아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순천 주암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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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대표가 화순지역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사업의 현황과 풍력발전의 의미, 주민과의 상생 방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등 |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정부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력발전과 원자력발전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풍력발전의 선두주자인 ㈜티큐디에네르히아가 화순지역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창선 티큐디에네르히아 대표이사를 만나 현재 화순에서 진행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의 현황과 풍력발전의 의미,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티큐디에네르히아는 어떤 회사인지 설명해 달라.
△ 우리 회사는 2015년 설립한 회사로 서울에 본사가 있으며, 화순 건설 본부 등 3부 2실 20명의 임직원이 풍력발전 단지 개발, 마이크로사이팅(Micro-siting), 파이낸싱(Financing), 건설(Construction), 운영 및 정비 (Operation & Maintenance),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프로젝트 개발 및 운영하는 토탈 전문 풍력 서비스 업체이다.
지구의 친환경에너지를 책임지는 기업으로서 정부 뉴딜정책과 3020정책(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에 부응하기 위해 풍력산업 관련 사업체의 상호 유대강화와 협력, 정보교류 등을 통해 풍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세계적인 계측기 제작·설치, 풍향·풍량 분석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Kintech Engineering’과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풍력 계측기 설치 운영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스페인의 ‘악시오나 에너지’을 대표해 ㈜영양풍력발전공사의 풍력부지 선정과 개발, 건설, 운영을 이끌며 총 발전용량 61.5㎿ 규모의 국내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풍력발전소를 경북 영양군에 건설한 운영 실적이 있다.
- 화순 외에 풍력발전 추진하는 곳은 어느 곳인가.
△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풍력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보급에 집중 투자되고 있으며, 풍력발전 설비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9년 기준 1.6GW 규모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용량의 풍력발전을 하는 지자체는 경북(408㎿)이며, 그 뒤로 전남(329㎿), 강원도(327㎿), 제주도(295㎿)순이다.
전남도의 경우 국내 풍력발전단지 143개소 중 21개소 143기 32만9225㎾ 규모(2019년 기준)로 국내 풍력발전단지 점유율 22.09%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신안군과 영광군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인근 경상도 5개, 충청도 2개 발전단지가 추진 중이며, 전남도에는 8개 발전 단지를 추진 중이다. 화순군은 1개소로 활발한 투자가 되지 않은 실정이다.
- 화순에서 계획하고 있는 풍력발전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 화순 밤실산 풍력 발전단지 건설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해 사업이 진행해 왔지만 2019년 8월 발전시설 허가기준 조례가 강화된 방향으로 개정 됐다.
이후 화순군 의회는 규제를 완화해 친환경적이고 무한한 공급력을 가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방침과 국가 정책에 맞춰 ‘풍력발전기 이격거리 규제 완화’ 조례안을 재개정했다.
이로써 발전기는 마을에서부터 1.2~0.8㎞ 떨어진 곳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밤실산 풍력발전설비는 화순군 동복면 밤실산 일대 9만9866㎡에 대규모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 중에 있으며, 총사업비 2600억 원을 투입해 6㎿급 풍력발전기 15기, 총발전용량 90㎿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6만5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현재 화순군 인구 세대수의 2배에 달하는 것이며, 공사 기간은 준공·인허가 기준일로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이다. 현재 인허가 심사 등 행정절차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 풍력발전 추진과 관련해 ‘이격거리’ 논란이 있는데.
△ 정부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의거해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풍력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보급에 집중투자되고 있다.
이는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약(2015.12.12) 이후,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화순군의회도 세계적인 흐름과 정부방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친환경적이고 무한한 공급력을 가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 확대하자는 것이며. 이로써 발전기는 민가 등 마을에서부터 1.2~0.8㎞ 떨어진 곳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자체별 이격거리가 중구난방으로 적용되고 있어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맨 지원단이 전국 110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풍력발전소 이격거리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라는 권고를 한 사례가 있다,
지난해 말에도 태양광·풍력 보급 확대를 위해 이격거리 제한 등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는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를 열고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해외 풍력발전 이격거리 규제는 의무가 아닌 나라도 많으며, 대부분 지자체별로 자체 이격거리를 정해놓고 있다.
풍력발전의 선진국 그룹에 속하는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같은 경우 소음규제와 이격거리에 관한 규정은 도시나 시골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지역에 한도치를 적용하고 있다. 다만 주야간 적용치가 다를 뿐이다.
특히 독일 같은 경우 인접 주거지의 이격거리와 관련해 각 지역마다 다른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주거지와 750~1000m 거리를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소 이격거리를 400m로 권고하고 있다.
- 풍력발전의 ‘저주파’ 피해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 저주파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저주파음(infrasound, 100㎐ 이하 )은 나무에 바람이 불 때,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때, 일상생활 중에도 발생한다.
최근 ‘저주파 소음관리 가이드라인’(2018년 7월)을 통해 민원 발생 시 저주파음 측정을 권장하며, 나아가 풍력 발전시설에서는 저주파 소음을 환경부 가이드라인보다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독일 Geotf Levenyhaii ‘Wind Turbine Noise’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저주파 대역별로 인체가 감지하는 주파수와 관련해 풍력발전기는 100m만 이격되면 감지할 수 없다고 하며, 저주파 소음영향의 판단 기준에 따르면 풍력 발전기와 주변 마을이 500m 이상 떨어져 있을 경우 환경부의 권고치를 만족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전 세계적으로 풍력발전의 소음, 저주파 등이 인체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대표적인 연구논문인 ‘Wind Turbine Health Impact Sturdy: Report of independent Expert panel’(2012.1 미국 메사추세츠주 공공보건부 및 환경 보호부 위탁 수행 연구) 결과가 많은 연구에서 도출되고 있다.
- 풍력발전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과의 협의가 중요한데.
△ 풍력발전소 확대는 국제사회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통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쏟고 있는 분야이다. 풍력발전은 상대적으로 환경영향이 적고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풍력발전설비가 늘어날수록 ‘주민수용성’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주민수용성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외국인 투자회사로서 주민들과 상생을 외면하는 어떠한 행위도 아니할 것이며 전문성을 기본으로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 주민들이 사업에 대해 균형 잡힌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다.
또 좋은 태도로 민원인과의 좋은관계를 위해 소통하고 공감할 것이며, 이를 위해 화순군의회, 주민대표, 반대 측 대표, 회사 측과 지속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와 이해를 구하도록 최선에 노력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의 안정기에 접하게 될 시점에 공청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가 완료된 상태이다.
또한 저희 회사는 조례개정 이후 주민들과 진정한 소통을 위해 새로 출범한 동복에너지 본점을 화순군으로 이전했다. 약속한 사업들은 철저히 지키고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오로지 동복 발전이 무엇이고, 주민들과 상생하는 방법만 생각하고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 화순군 주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밤실산 풍력발전단지를 풍력발전 및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기술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2600억 원 중 자본금 약 260억 원은 EU, 일본, 스페인으로부터 투자받은 사업이다.
주민과 상생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지역민의 삶의 질과 소득을 향상 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통한 젊은 인구유입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할 것이다.
화순 밤실산 풍력발전은 지난 2008년 건설한 영양 풍력발전단지 사례를 벤치마킹해 주민들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 창출을 위해 화순풍력발전학교, 최첨단 스마트팜 친환경 버섯농장, 동복면 명품 지역 축제 등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의 젊은 인재를 교육·채용하겠다. 실제로 영양군은 풍력발전단지 조성 이전 대비 80배의 인구유입과 숙박·관광업 활성화를 가져온 사례도 있다.
화순 밤실산 풍력발전은 세계 최고 풍력회사인 스페인 악시오나와 기술제휴한 최신 기술 제품을 도입해 해외에서 교육받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동복의 인재들이 운영할것이다.
제작사로부터 풍력 핵심설비인 터빈 정비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또한 장단기 투자계획으로 화순풍력 등 전남도 육상 및 해상 풍력을 포함한 10개소 약 800㎿, 1조8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젊은 학창시절 전남도 체육 장학금을 받고 운동한 인연으로 남다른 전라도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자 전남 화순에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
화순 동복면의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안전하고 자연친화적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해 대한민국 화순 동복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프로필>
- 서울 출생
- 유도대학교(현 용인대학교) 졸업
-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1973~1980)
- 전남체육고·광주상무관·조선대 유도 사범(1979~1980)
- EHN(Acciona energy) Asia Agent(2000~2002)
- Gamesa Agent(2003~2014)
- Acciona 스페인 아시아지역 상임고문(2004~2012)
- Acciona 한국법인 회장(2007~2011)
- 주식회사 영양풍력 회장(2007~2011)
-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2010~2014)
- 민주평화통일상임위원(2010~2014)
-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