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김인규 비오메드요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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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초대석]김인규 비오메드요양병원장

"암 환우 심신 치유·최상의 재활치료 집중"
폐암 투병 국민배우 고 신성일씨 타계 직전까지 입원 치료
암 치료 후 고장난 면역체계 정상화·면역력 극대화 ‘최선’
남녀노소에 면역증진센터 인기…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김인규 비오메드요양병원장이 비오메드가 보유한 최상의 재활 프로그램과 면역력 증강 방법,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은 면역증진센터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의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높은 사망률은 물론,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감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암은 환우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들에게도 큰 심적 고통을 안긴다.

이런 상황에서 암 환우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최첨단 의료기술을 토대로 재활치료에 나서는 전문의료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화순군에 위치한 ‘비오메드요양병원’이다. 이곳은 폐암으로 투병했던 국민배우 고 신성일씨가 지난 2018년 타계 직전까지 입원해 치료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김인규 비오메드요양병원장을 만나 치료 프로그램과 면역력 증진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암 재활 전문의료기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오메드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비오메드를 찾는 암환우들은 다른 병원에서 시행한 기존의 항암, 방사선 치료 등에 따른 부작용 및 선행암 치료를 목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기존 치료가 차도를 보이지 않거나, 전이·재발된 상태로 오기 때문에 환우들은 이미 암에 대헤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대다수는 전문가나 주변 환우들의 추천으로 비오메드에 입원하고 있으며 이는 비오메드의 재활치료 방법이 기존 치료 방법보다도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비오메드만가 보유한 치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비오메드의 치료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모두 현대의학적 치료와 함께 병행한다.

면역 증진를 위한 약물치료, 다양한 온열치료, 암재활치료가 그것이다. 모든 치료의 목적은 현대의학적 치료의 효과는 최대한 올려주고, 그 부작용은 최대한 줄여주며 발생한 부작용, 후유증의 치료하는 것이다. 또 모든 치료가 끝난 암생존자들의 경우 고장난 면역력의 정상화가 목표다.

암생존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이후에 본인의 몸을 암이 자랄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 암치료 후 고장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고, 떨어진 면역력을 최대한 빨리 올려주고 이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 정상화를 위해 셀레나제, 이뮤코텔, 자닥신, 미슬토 등 약물치료와 항산화주사, 아연·비타민D와 같은 부족한 영양소 보충 등 여러 종류가 사용된다.

온열치료는 고주파온열치료로 불리는 국소온열치료와 다양한 전신온열요법 있으며, 암재활치료는 통증재활치료인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이 수행된다. 아울러, 림프부종치료와 수치료 등과 함께 본원에서는 각각의 치료들을 프로그램화 해 병행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면역증진센터는 어떤 곳인가.

△병원 지하 1층에 자리잡고 있는 면역증진센터는 2017년 6월 병원 개원 이후 약 1년 뒤 조성됐다.

단순한 요양병원을 넘어 암환우들에게 쾌적한 시설과 함께 최상의 의료서비스·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암’이라는 질병이 주는 거부감을 줄이고, 찾아오는 환자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쉼터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면역증진센터는 모두 4단계로 구성 돼 있다. 1단계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면역주사를 접종받고 이후 닥터솔트 스파실로 진입한다. 이어 전신심부의 체온을 끌어올리는 전신온열요법실, 마지막으로 고압산소를 이용한 치료실 순이다.

암 재활요양병원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면역증진센터의 주 이용자가 암 환자로 국한될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다르다.

암 환자 뿐만 아니라 회사원, 주부, 학생 등 일반인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바쁜 일상 탓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일반인들이 늘면서 현재 비오메드요양병원 면역증진센터의 하루 평균 일반인 방문자 수는 수 십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면역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면역력은 곧 ‘자연 치유력’이다. 누구나 매일 몸 안에서 수 천개의 이형세포가 생겨난다. 하지만 대부분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데 이는 면역세포가 이형세포를 없애 암 세포로 자라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로 불리는 ‘NK세포(Natural killer cell)’가 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연된 세포나 종양세포, 각종 세균 및 비정상 세포를 직접 공격해 없애는 역할을 한다. 안타깝게도 암 환자들은 NK세포의 수와 기능이 저하돼 있다.

NK세포 활성도는 500 이상일 경우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1000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활성도가 500 이하일 경우 면역력이 약화된 상태로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NK세포를 비롯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달라.

△면역력이 저하됐다는 것은 곧 신체가 쉽게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특히, 면역세포 능력이 떨어지면 만성 염증 등을 유발하는 데 이는 향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면역력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탓에 면역력을 잊고 사는 게 현실이다.

면역세포 강화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이조절도 동반해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자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피곤함을 느낀하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일반적 재활이 아닌 암 분야를 택한 이유가 있는지.

△보통 재활의학과를 전공하면 뇌신경계 재활, 수술 후 재활 같은 근골격계 재활 치료를 주로 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암치료 발전에 따른 암생존자, 암경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주목했다.

문제는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 암을 치료했지만, 여러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인해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상당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암수술 이후 힘겨워 하시는 분들에게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암재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암재활은 암이나 암치료로 인해 발생한 신체 구조적 손상과 이로 인한 기능저하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평가를 바탕으로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상태를 최대한 회복시켜 수술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의료의 분야로 정의할 수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계기와 선행 방법은.

△개원 직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별한 계기는 없다. 다만, 암환우들의 심적 고통을 덜어주는 ‘암재활 전문 의료기관’의 성격을 넓혀 일반인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

연탄 나눔과 지역주민 보금자리 개선 사업 등 실질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을 대상으로 봉사에 나서고 있고, 2021년 4월에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했다.

앞으로도 암환우와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보기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암 재활에 뛰어들게 된 것은 어느 환자의 한 마디 말에서 시작됐다.

그 환자는 깊은 절망감을 토로했고, 거기서부터 암 재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 다양한 의료시설이 있지만 암환자들이 정확하고 제대로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일례로 최근 병원에 암환자가 찾아왔는데 사실상 항암 치료단계가 마지막 수준이었다.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필요한 치료를 해줘야 했지만 이미 내원 당시 몸 상태가 너무 악화된 상태인 탓에 한계에 부딪혔다. 다양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의사로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숙명이다. 암 유병율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더욱 요구된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면역증진센터 등을 토대로 재활의료를 접목해 전방위적인 암 관련 요양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명 암 재활은 시작이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이 암 재활 분야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



김인규 비오메드요양병원장 프로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전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 수료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임의

△노인병학회 정회원

△대한재활의학회 정회원

△대한암재활학회 정회원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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