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 ㈜KC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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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집

[강소기업을 키우자] ㈜KCLP

부산 사나이, 광주서 차량용 부품시장 선도
트렁크 전동문 국산화 성공…쌍용차 1차 협력사
최기호 대표 무역 노하우로 1년만에 필리핀 진출
개발부터 설계·완제품 생산까지 자체 기술 보유

최기호 ㈜KCLP 대표
유선 제품들이 무선으로 점차 전환되면서 우리는 실생활에서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충전 시장 역시 무선이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무선고속충전기, 무선보조배터리 등 관련 제품이 대중화되고 기능도 진화하고 있다.

차별화된 우수 기술력으로 차량용 무선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지역 강소기업이 있다. 광주 북구 대촌동에 위치한 ㈜KCLP(대표 최기호)가 그곳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KCLP는 편의와 안전을 지향하는 차량용 제품 전문기업으로 16명의 임직원이 회사를 꾸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 인력 절반 이상이 35세 이하 젊은 층으로 구성돼 활기차다. 시시각각 변하는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마케팅, 관리부, 자재부, 기업부설연구소, 생산부 등 5개 부서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기호 대표는 창업 전인 2003년부터 서울 무역회사에 종사하며 다양한 제품의 수출·입에 대한 노하우와 업무경험을 쌓았다. 자동차 관련 제품을 미래먹거리 사업이라고 생각한 그는 고향 부산이 아닌 기아 등 차량 관련 기업이 소재한 광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첫 사업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용 트렁크 전동문(파워 테일 게이트)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를 계기로 쌍용자동차 티볼리 파워 테일 게이트 OEM공급, 파워 테일 게이트 관련 특허 2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등의 성과를 거뒀다.

무역망을 갖춘 최 대표는 설립 1년만에 필리핀 현대 판매법인에 그랜드 스타렉스용 알로이 휠, 라디에이터를 공급했으며 이듬해 수출액 16억원을 달성, 한국무역협회로부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현재 쌍용자동차 1차 협력사로 등록돼 있다.

최 대표는 “KCLP이 가진 경쟁력은 제품 설계부터 개발, 제조 등의 과정을 거쳐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며 “품질 중심, 환경 중심 기반의 사고를 바탕으로 최고 제품, 최상 서비스 고객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회사는 급팽창하는 무선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OEM공급, 쌍용자동차 차량용 15W 고속무선충전기 공급, VIP시트·폴딩테이블형 무선충전기 개발에 나섰다.

그중 암레스트 무선충전기는 무선충전기능과 사물적재함이 포함된 제품으로 저전력 소모 무선충전, 상태표시 디스플레이, 컵홀더, 블루투스 연결, 물품 적재공간 등의 특징을 갖췄다.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전용으로 제작된 듀얼 스마트폰 고속 무선충전기는 충전케이블 없이 스마트폰을 올려 놓으면 충전이 가능하며, 시트 콘솔의 수납 공간에 맞춤형으로 장착돼 일체감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3개 코일로 무선 충전 효율을 극대화하며, 10W 고속 충전을 지원함과 동시에 2대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용 스마트폰 고속 무선충전기는 차종 관계없이 범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국가통합인증 KC 마크 획득, 세계 최초 무선 충전 가이드 특허 기술인 ‘주파수 추적 기술’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 시험인증센터에서 시험에 필요한 지그제작과 규격분석, 시험평가 등 종합지원을 받아 튜닝부품 인증 취득을 위한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주간주행등(DRL) 제작에 성공,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교두보를 확보했다.

암레스트 무선충전기
DRL(Daytime Running Light)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자동차 안전기준에 맞춰 2015년 7월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조명등으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회사는 광주시 품질경영우수기업 표창, 광주시 명품강소기업 선정,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원사로 등록됐다.

제품은 ISO(국제표준화기구), KC(국가통합인증마크), QI, CE 등을 비롯한 국내외 인증 획득으로 성능 및 안전도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영업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자동화+전원 ON’을 뜻으로 하는 자체브랜드 오톤즈(OTONS)를 내세워 공유 스테이션, 블랙박스 헬멧을 개발했다.

2020년 시작된 공유 스테이션은 공유 전동킥보드를 거치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거치·충전대, 오톤즈 블랙박스 헬멧과 연동해 헬멧의 보관, 살균, 충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크린 터치방식의 키오스크를 이용해 킥보드, 헬멧의 대여·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해 구축됐으며 현재 실증테스트 중이다.

가족친화경영에 중점을 둔 회사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직원 복지를 내세우면서 직원의 가정 화목에도 주목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을 가족친화의 날로 지정, 평소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환경문제, ESG경영 등이 강화된 점을 파악해 자동차 부품 외 사업인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최기호 대표는 “다수의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산소측정센터, 미세먼지 온·습도 측정센서, 전기차 충전시스템, 도서지역 에너지저장장치(ESS)시스템에 대한 준비를 지속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의 첫 목표로 삼은 곳은 필리핀 시장이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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