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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노인복지센터는 광주백범기념관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애국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
11일 (사)백범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백범기념관은 1946년 백범 김구 선생의 정치후원금으로 조성됐으며 동구 학동 백화마을을 알리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015년 5월 준공된 이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6주년에 개관했으며, 2016년 4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관리번호 50-1-48)로 지정받았다.
건축 규모는 연면적 488.26㎡, 2층 전시실, 3층 교육실·사무실 등으로 이뤄졌으며 총 12억42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기념관은 ‘해설이 있는 기념관’, ‘3·1 독립운동 및 8·15 광복절 체험마당’을 진행하며 김구 선생이 걸어온 독립운동 역사를 알렸다. 지난해 2700여명, 올해 10월까지 4320명이 기념관을 방문했다.
전시실에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1876년부터 1949년까지 김구 선생의 생애가 국내 독립운동, 국외 독립운동, 통일운동 등 3기로 나눴다.
우선 김구 선생이 두 아들과 국민에게 남긴 ‘백범일지’, 북한의 김두봉에게 보냈던 ‘남북협상 서신’, 최흥종 목사에게 써준 ‘화광동진(和光同塵)’ 휘호 등 다양한 자료와 영상이 마련됐다.
이어 백범 김구 선생과 전라도, 광주 백화마을의 인연을 소개했으며, 광주·전남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1016인도 있다.
기념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역사 강의와 체험 교구,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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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시작된 ‘나라사랑 배움상자’는 참여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움상자는 보석십자수 거울, 텀블러 가방, 무드등, 태극기·무궁화 그립톡 만들기 체험과 함께 김구의 탄생과 성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통일운동, 백정범부·독립·통일·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안내문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올해 700개 일반가정과 광주지역아동센터, 교육복지학교 등 500곳이 참여했다.
지역별 신청현황을 보면 700명 중 서울이 189명(27%)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1명(21.57%), 광주 111명(15.85%), 부산 94명(13.429%)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기념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올해 김구 선생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에 대해 이야기를 다룰 ‘청년백범 민주평화의 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는 9월 6일 발대식·역사강좌를 시작으로 12~13일 광주백범기념관을 비롯해 서울백범김구기념관, 경교장, 전쟁기념관,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등을 탐방했다.
정영재 광주백범기념관장은 “1946년 광주를 방문한 김구 선생은 전재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백화마을’을 조성하는 데 큰 힘을 주셨다”며 “기념관에 오면 김구 선생의 광주 사랑과 가난한 동포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백범기념관 앞에는 ‘학동 역사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학동 역사공원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와 휘호 기록판, 백화마을의 유래를 상징화한 말집 쉼터, 김구 선생 동상이 설치됐다.
말집은 1946년 귀국동포 전재민들을 위해 김구 선생의 정치후원금으로 조성된 백화마을의 대표적 가옥형태로 집 구조가 한 지붕 아래 6가구가 나란히 어어진 마구간 모양이라 해서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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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범기념관은 78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빛을 되찾은 기쁨’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독립운동가의 어록을 새기고 뜻을 느낄 수 있는 ‘독립운동가 어록 부채 만들기’ 체험하는 모습. |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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