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추진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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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지역관광추진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

김지흔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김지흔 광주여자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아침세평]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지역관광추진조직(DMO, Destination Marketing Organization) 22개소를 발표했다.

지역관광 혁신을 위한 관광거점도시 사업대상지 중에는 신규로 동구문화관광재단(광주 동구),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전남 강진군), (재)영월문화관광재단(강원 영월군), (재)영덕문화관광재단(경북 영덕군) 등 10개소가 추가로 선정됐다.

흔히 말하는 관광 선진국들은 다양한 형태의 관광목적지 관리기구를 설립해 지역관광을 홍보하고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역관광 대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갖고 DMO를 설립해 지역 관광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 및 의사결정자뿐만 아니라 관광 부문 혹은 관련 산업의 참여를 증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DMO은 관광과 문화를 포괄하는 다양한 지역관광을 위한 벤츠마킹 및 홍보 마케팅 지원을 받아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DMO는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 및 업계·학계가 지역 내 협업과 조직을 구축해 지역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경영·관리 등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지역관광플랫폼 구성의 핵심기능과 지역관광의 중점기능을 수행하며, 지역관광협의회를 통해 주민조직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 내 이해관계자의 조정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최근 DMO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역관광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지방분권시대에 걸맞은 지역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역의 선순환형 관광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하동군 DMO의 경우 체류형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인 ‘다달이 하동’, 하동형 숙박모델 사업인 ‘호텔 다숙’ 등을 통해 지난해 관광객 1500여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이처럼 지역의 ‘고유성’을 느낄 수 있는 관광에 대한 수요가 요구되고 있다.

지역의 인구소멸 위기로 관광활성화를 위한 대내외 소통을 위한 부처 간의 관련 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관광 현안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DMO이 지역관광의 역량을 결집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역관광 관계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현재 잠재돼 있는 다양한 지역관광 관련 주체를 연계해 지역관광 균형발전을 통한 자생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DMO 육성전략이 잘 활용해야 돼야하며, 지역관광이 생존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지역관광협의체로 로컬주민이 주체가 돼 지역 내의 지자체와 협력 및 합의해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각 지역 상황에 맞는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는 성공모델 구축에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DMO는 진정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가관광기구와의 역할 정립, 행정조직과의 업무 중복 축소, 차별화된 브랜딩마케팅, 지역 사회와의 소통 및 DMO 간 유기적 협조 체계구축 등에 대한 과제가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현재의 체계를 점검 및 관광목적지의 관리자이자 마케터로서 자리매김해 지역의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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