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준비된 영광…전남 양대체전 성공개최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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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준비된 영광…전남 양대체전 성공개최 '카운트다운'

17일 전남체육대회·29일 전남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뛰어라 위대한 영광, 열어라 희망찬 전남’ 슬로건
2009년 이후 15년만 개최… "영광 문화·정체성 과시"

강종만 영광군수는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63회 전남체육대회와 제32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의 자원봉사자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전국 남여중고농구 영광대회’ 모습.
영광군은 지난해 9월 7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영광군은 제63회 전남체육대회 D-100일을 맞아 군청 현관에서 성공 개최 기원 D-100일 카운터기 제막식을 개최했다.
영광군은 지난해 12월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4 전남 양대체전 추진반별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하며 성공 체전 기반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민의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63회 전남체육대회가 오는 17일, 제32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가 29일 ‘뛰어라 위대한 영광, 열어라 희망찬 전남’이라는 슬로건으로 영광스포티움 등 24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양대 체전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만에 영광군에서 열리는 대회다. 전남체전은 22개 시·군에서 4일간 24개 종목 2만여명이 참가하고, 전남장애인체전은 3일간 21개 종목에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체전 기간 중 영광군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전남체전을 앞두고 선수는 물론 도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문화축제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와 문화·역사·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도민이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준비하는 참여체전, 기존 자원을 최대 활용 지역발전 견인하는 경제체전,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시하는 안전체전을 목표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장·숙박·자원봉사자 등 철저한 준비

영광군은 우선 양 체전을 위해 모두 45개 경기장을 선정하고 선수들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쾌적한 경기장 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기장 시설확충과 환경정비는 지난 3월까지 공·승인 절차를 거쳐 선수와 관람객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1월 전남체전 TF팀을 신설하고 2023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전남 완도군, 경북 울진군, 전북 김제시를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양대 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분야별로 꼼꼼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체육회 등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대회 실무추진반 및 조직위원회를 구성, 팀별로 업무를 분담해 종합적·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지휘부가 주재하는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군, 체육회 등이 참여하는 주관기관 실무회의를 개최, 공개행사·교통대책 등 보다 핵심적으로 챙겨야할 과제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유하고 심 도있는 토론을 벌여 대책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지역 국회의원, 단체장, 기관·사회단체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대회 조직위원회도 구성해 대회를 홍보하고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는 중이다.

군은 체전기간 영광스포티움 주 경기장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혼잡예상 지역을 개선하고, 임시 주차장 설치와 셔틀버스 운행,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등 주 경기장 중심 교통통제계획을 수립한다.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폐회식을 대비해 역대 체전 대비 300여면을 추가한 12개소 2000면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해 관람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특히 역대체전에서 항상 되풀이 되고 있는 교통 혼잡을 사전에 막고, 선수와 관람객 위주의 개·폐회식 운영을 위해 주 경기장 정문을 통해 일방 진입 후 모든 차량은 주변 주차장에 주차한 후 도보로 입·퇴장하게 할 계획이다.

군은 숙박시설 현황과 시·군 선수단 수요 등을 사전에 파악 분석해 3월까지 체전 참여 숙박업소를 선정하고 선수단별로 숙소를 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또 사전에 숙박업소 환경과 시설을 점검 보완하고 체전 기간에는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방문객의 불만을 제로화 할 계획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와 후송 등을 위해 종목별 경기장 의료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보건소, 소방서 등과 협조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회기간 의료지원본부 및 경기장별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응급환자 긴급 후송 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한다.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역량 있는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는 필수다.

군은 양 체전에 모두 8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활동하게 해 더욱 돋보이는 체전을 치러낼 방침으로 지난달 중 자원봉사자 모집을 완료하고 발대식을 개최했으며, 경기 및 관광안내, 교통·주차질서 등 분야별 자원봉사자를 경기장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철저한 사전교육과 정확한 임무 부여로 그 어느 체전의 자원봉사자보다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깨끗한 영광 만들기 일제 대청소’와 연계해 시민단체의 청결활동에 대한 자율참여를 유도한다. 대회기간 중 청소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100명의 청소 전문인력과 경기장별 임시 쓰레기 수거함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선수단과 방문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20여개 이상 임시화장실을 설치하고 화장실 관리인력을 집중 배치해 청결한 화장실을 만든다.

또 선수단과 방문객이 영광군의 포근한 마음과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요식·숙박업소 관련 단체와 협조해 위생·친절·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사전교육을 강화했다.



△영광의 길, 전남을 새롭게 상상하다

군은 체전의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을 역대 체전과 차별화하기 위해 총감독, 연출감독, 기획감독을 선임해 연출을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체전의 서막을 알리는 개회식은 4월 17일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영광의 길, 전라남도를 새롭게 상상하다’라는 컨셉 아래 시간의 흐름속 변해가는 영광의 길을 세련되고 정감 있게 영광 이미지 구현을 목표로 한다

개·폐회식은 특히 이모빌리티, 드론 등 첨단산업과 예술자원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와 미디어 연출을 활용, 참신하면서도 영광의 정서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 선수단과 관람객이 주인이 되는 행사가 되도록 지역 내 예술단체를 활용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전남체전 성화, 최초 동시 봉송…읍면별 이색 봉송

전남 도민체전 최초로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전 성화가 동시 봉송된다. 양 체전을 연결하는 화합의 의미를 담아 두 대회의 주자가 동시에 10개 읍면을 순회할 예정이다.

또 읍면별로 이색 봉송 구간을 1곳 이상 배치해 지역 고유의 문화가 담긴 특색있는 성화봉송을 운영할 방침이다.

양 체전의 성화는 15일 백수해안도로에서 채화돼 동시 출발식을 가진 후 2일간 읍면을 봉송하고 17일과 29일께 주 경기장에서 각각 점화된다.



△체전기간 활력 넘치는 문화체전

개회식 다음날인 18일부터 19일까지 영광읍 만남의 광장 특설 무대에서는 체전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 군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동춘서커스를 시작으로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 EDM 콘서트 등 음악축제,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행사가 펼쳐지면서 역대 가장 많은 문화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플랫폼 구축, 광주·전남 주요 도시 승강장 활용 등 온·오프라인 연계 홍보체계를 추진한다. 체전 붐 조성과 대회 경기일정, 문화체전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해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손쉽게 공유하게 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회 임박해서는 각 읍면 주요 시가지, 경기장 주변 가로기, 애드벌룬, 홍보탑 등을 설치해 선수단 환영 및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안전한 경기장 환경 조성

제63회 전남체전은 24개 종목이 8개 읍면 경기장과 나주시 국제사격장에서,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은 21개 종목이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군은 예산절감 및 경제적 대회 추진을 위해 경기장 신설을 최소화하고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한다.

또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7개 종목의 프레대회를 개최해 시설 및 운영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안전한 대회운영에도 완벽을 기하고 있다.

군은 안전체전을 위해 지난 1월 경기장과 주변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정비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경기장별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체전기간 소방현장 지휘본부를 운영한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분야별 유사시 행동요령 등을 담은 안전매뉴얼도 만들어 세심한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강 군수는 “이번 양 체전을 역대 체전과는 확실히 다르고 재미있게 준비해 영광의 문화와 정체성을 도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24년 양대체전이 전남도에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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