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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영봉 위에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임금이 나오고 3∼4년후 통일이 된다.”
탄허스님이 예언한 1975년에는 이를 황당하게 생각했다. 월악산 주변에는 산봉우리와 달빛이 비칠만한 호수가 없었고, 여자임금도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터무니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70년대 후반부터 충주댐공사가 시작돼 1983년 댐이 완성되며 월악산 봉우리 달이 물에 비치게 되었다. 이로부터 30년후 2013년 박근혜가 당선되면서 여자임금이 탄생하게 된다. 여자임금이 당선된 2013년을 기점으로 3-4년후를 12년으로 해석하면 2025년이 된다. 다시 말해 내년 2025년에 한반도 통일의 시점이 된다는 말이다. 2025년은 남북분단이 시작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80년은 강산이 무려 8번이나 바뀐 세월이다. 국제정세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전환되는 이 시점에서 통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최근 북한은 정권의 종말을 보는듯한 여러 가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 훈장을 받은 리일규 쿠바주재 참사관이 탈북하는가 하면, 정보를 담당하는 국가보위성 간부들과 엘리트 집단들도 탈북해 김정은 독재체제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금년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다. 이 선거의 결과에 따라 동북아 한반도에 통일의 물꼬가 빨라질 수도 있고, 당분간 현재와 같이 유지 될 수도 있다. 지난주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유세도중 피격을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나 위대한 미국의 저력을 보여 주었고, 노쇠한 민주당 바이든은 중도에서 포기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했다. 탄허스님이 예언한 2025년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필자는 범 국민적인 ‘원 코리아’(하나의 한국) 통일운동이 국제사회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열정적인 ‘원 코리아 통일운동’을 제안해 본다.
지난 2017년 3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비동맹 체제의 하나된 통일한국(non-aligned one Korea)이 미국과 중국이 동시에 만족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One China) 원칙을 지지한다고 하면, 중국도 하나의 한국(One Korea)을 용인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견해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국정부가 대만을 독립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는 것을 말하며, 실제로 미국의 틸러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왕이 외교부장이 하나의 중국(One China)을 강조 하자, 틸러슨 장관이 원 코리아(One Korea)를 인정하라는 보도가 있었다. ‘원 코리아 통일운동’은 북한 정권의 핵위협을 중단시킬 수 있는 명분이 되는 동시에, 한민족의 통일염원이 완성되는 중요한 정책이며 미국과 중국이 모두 만족할 만한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은 분단 상황에서 중국은 미국 영향 아래에 있는 통일 한반도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미국은 중국이 북한을 완충지대로 여기며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는 것으로 의심할 것이다.
지난 2014년 ‘커트 캠벨’ 전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한반도의 유일한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로 ‘원 코리아 통일운동’을 주장했다. 오바마 1기 행정부때 아시아 중시정책을 주도했던 ‘캠벨 차관보’는 한국이 중국의 원 차이나 처럼 ‘원 코리아 통일운동’을 추진한다면 국제적으로 강력한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의 판단으로 ‘원 코리아 통일운동’은 한국과 북한은 하나의 국가이고 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는 대한민국이라는 개념으로 북한과 중국의 ‘자동군사개입조약’과 최근의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동반자관계’에서 북·러 군사협력을 끊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민족이 향후 세계를 리더하는 위대한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던 탄허스님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한반도의 통일을 예언했다. 한민족의 통일 시대를 맞이하여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던지 전 국민적인 ‘원 코리아(One Korea) 운동’으로 한반도 통일을 실현시키는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광남일보 기자 @gwangnam.co.kr 광남일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