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세계 ‘아시아 해양’ 탐험
검색 입력폼
미술

증강현실 세계 ‘아시아 해양’ 탐험

ACC, 공간 컴퓨팅 전시 ‘무진장 아시아’ 2월 23일까지
역사·문화 재해석…인터랙션 게임 통해 해양자원 탐험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은 공간 컴퓨팅 전시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를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ACC 복합전시 5관에서 진행한다.

‘무진장 아시아’는 심화하는 기후 위기 속 육지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수구’(水球)로서의 ‘지구’(地球)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바다의 회복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 없이는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ACC는 이번 전시에서 ‘공간 컴퓨팅 기술(spatial computing)’을 활용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해양’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간 컴퓨팅 기술’은 디지털 정보와 물리적 환경을 통합해 사용자와 공간 내 객체들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체계로 관객은 전용 장치를 착용하고 몰입형 증강 현실 세계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무진장 공간 컴퓨팅’과 ‘무진장 아카이브’로 구성된다. 먼저 ‘무진장 공간 컴퓨팅’에서 관객은 ‘해상’, ‘심해’, ‘섬’의 관람 시점에서 중첩된 디지털 세계를 인터랙션 게임을 통해 경험한다.

관객은 2300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속에서 전시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전시 콘텐츠는 세 개의 주제로 연결돼 있으며 관객은 총 15개의 3D그래픽으로 구현된 해양자원(item)을 탐험할 수 있다. 눈짓과 핸드트래킹만으로 유유히 해양의 자원과 몰입형 증강 세계를 탐험하고, 각 아이템을 소환해 설명을 듣는 동시에 직접 만져보고, 연결고리를 찾는 등 미션을 수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공간 컴퓨팅 전시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를 23일부터 2월 23일까지 ACC 복합전시 5관에서 진행한다. 사진은 ACC에서 진행된 지난 전시 모습.
‘무진장 아카이브’는 아시아 지중해를 소개한 신문기사, 저서 등 조사를 바탕으로 아시아의 해양 이미지와 단어를 배치해 아시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무진장 아시아’는 아시아의 해양이라는 관점을 중심으로 문화적 접촉과 변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해양 공간에 주목한 전시다. ACC는 이를 통해 특정 영토나 국가의 경계를 넘어 아시아의 다양성과 연결성을 조명하며 지속할 수 있는 미래와 새로운 문화적 만남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강현 전당장은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통해 관객이 아시아의 해양을 더욱 입체적이고 다각도로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전통적인 전시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