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미술관, 소장품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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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미술관, 소장품 보존처리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7~10 대상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전남 보성 소재 우종미술관은 국가지정문화재의 체계적 관리와 보존을 위해 우종문화재단의 대표 소장품 중 하나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7~10 보존처리에 나선다. 국가유산청과 전남도, 보성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선정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고려 공민왕시기에 제작된 이 참법은 역사적, 학술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받아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제875-1호)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불교의 여러 경전에 들어있는 참회의 방법과 내용 등을 일정한 체계로 엮은 ‘자비도량참법’을 후대에 다시 바르게 교정하고 정리한 책이다. 10권 가운데 권7~10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있다. 본래 두루마리형태로 만들기 위해 목판본으로 새긴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 끝에 있는 간행기록을 통해, 고려 공민왕 1년(1352年)에 수한(守閑), 신규(信珪) 등의 주선 하에 정서(征西)등의 시주로 연허(衍虛)가 글씨를 쓰고, 요심(了心)등이 판을 새겼음을 알 수 있다.

2024년 상태조사결과, 표지와 내지 분리, 책 끈의 손상, 내지에 다수의 결손부가 발견되었으며,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보물의 물리적 안정성과 향후 전시 활용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종미술관 우영인 관장은 “이번 복원사업은 단순한 복원처리작업을 넘어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증진하여 후대에 전승하는 의미를 되새기고, 고미술의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보존 완료 후에는 상설전시 및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중과의 접점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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