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현대미술 세계로의 확장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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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현대미술 세계로의 확장 방향 모색"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신임 이사장에 윤진학씨 선임
"창립 40년 역사 조망…학술적 가치 보전 최선 다할 터" 밝혀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신임 이사장에 선임된 윤진학 화가.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신임 이사장에 윤진학 화가가 선임됐다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는 허종화 이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15일 전국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윤진학(기존 윤병학) 현 광주지회장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윤진학 이사장은 전남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사)현대미술에뽀끄 올해의 작가상 수상 등 다수 수상했다. 개인전과 국제전 및 국제교류전, 국내 단체전 등을 통해 예술성을 다져왔다.

윤 이사장은 미술계에서 과학적이고 예술성까지 가미한 한글에 대한 기호학적 해석과 조형세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 화폭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광주 대동문화재단에서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충장22 문화사업단장을 맡아 문화기획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사)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는 1986년에 출범, 2006년에 법인등록 후 남부현대미술협회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1980년대 중반 각종 미술제의 등장과 함께 중앙편중적인 화단의 양상에 반기를 들고 견제에 나선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당시의 작가들이 결집해 결성됐다. 당시 한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며 한국화단의 장구한 역사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광주 에뽀끄회(창립 62년)와 부산 혁동인회(창립 63년)의 추상표현주의 회화적 성향이 모태가 됐다. 한국 추상미술의 원류와 맥을 이어온 광주와 부산의 양축에 남부미술제가 전국 15개 지회를 편제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역사적 조명과 활동의 폭을 확장해가고 있다.

남부현대미술협회는는 1986년에 결성해 매년 각 지역을 순회하는 전시 활동을 실행해 왔으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미술 단체로 조명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 법인등록과 함께 제1대 이사장으로 허종화 이사장 체제로 이어오다가 이번에 새롭게 변화를 꾀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제2기 체제에서는 2025년 사업으로 광주에서 전국 단위 합동 전시회를 계획해 진행하고, 아울러 해외 교류 사업으로 5개국이 참가하는 현대미술 국제교류전을 광주와 중국을 오가는 교류형식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 전시는 한국, 몽골, 중국, 베트남, 미국, 스웨덴 등 세계 6개국의 대표 미술작가들이 참여해 지구촌 현대미술의 방향과 흐름을 모색하는 전람회로 펼쳐진다. 나아가 2026년 사업으로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대규모 전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신임 윤진학 이사장은 “남부미협의 미래적 상황에 대해 40여 년의 역사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보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시아 현대미술이 세계로 확장해나가는 방향을 모색해 국제교류의 초석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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