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생명력 ‘남도 갯벌’ 드론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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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강인한 생명력 ‘남도 갯벌’ 드론에 담다’

김영근 드론 순회사진전 2월 5일부터 광주·무안 등서

‘오색으로 물든 담양’
갯벌을 수평으로 바라볼 때와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사이에는 간극의 차가 클 수밖에 없다. 갯벌은 남도민들이 수천년동안 온갖 고난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발현해온 상징성과 그 맥이 닿아 있다. 바다 생명의 보고로 불리는 남도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어 그 가치를 더한다. 더욱이 미래 식량난 속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어 반드시 원형을 보존해 후손에 물려줘야 할 자산이다. 시간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이런 남도갯벌을 현장을 누비며 드론으로 다채롭고 각양각색의 표정을 담아낸 현직기자의 전시가 마련된다. 주인공은 호남지역을 35년간 기록해 온 김영근 기자로, 새로운 시각에서 남도의 자연을 재조명하는 드론 사진전을 열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남도의 숨결, 드론에 담다’라는 주제로, 드론을 활용한 40여점의 사진들이 출품돼 선보인다.

전시작품들은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의 삶의 모습과 가슴아픈 재난현장도 잊지 않았다.

김 기자는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시각의 예술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도의 자연과 풍경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산강의 새벽안개’
‘갯벌, 생태계의 보고’
그가 카메라 앵글로 담아낸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은 그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하늘에서 바라본 남도의 갯벌은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동시에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새벽안개는 경이로움 그 자체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세차례 잇따라 열린다. 먼저 광주 금봉미술관에서는 2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전남도청 윤선도홀에서는 2월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광주시청 시민홀에서는 전시가 3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릴 계획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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