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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페퍼스는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조 웨더링튼을 영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2024-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7위 AI페퍼스가 35개, 6위 GS칼텍스 30개, 5위 한국도로공사 25개, 4위 IBK기업은행 20개, 3위 현대건설 15개, 2위 정관장 10개, 1위 흥국생명에게 5개의 구슬이 배정됐다.
그 결과 IBK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선택권을 갖게 됐지만, 기존 외인 빅토리아와 재계약을 했다.
2순위에 뽑혔던 AI페퍼스는 이로써 사실상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고, 웨더링튼을 선택했다.
웨더링튼은 184㎝의 아포짓스파이커다. 미국, 푸에르토리코, 그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폭발적인 공격력이 장점인 그는 2001년생의 어린 나이에 V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AI페퍼스에 지명된 후 “영광이다. 재능이 많은 선수 사이에서 내가 뽑혀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있었지만 상위픽으로 불릴 것이라고 생각은 못 했다”면서 “침착하게 노력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V리그 기대감을 묻는 말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을 훈련할 때 많이 들으며 경험하겠다”면서 “한국 배구가 훈련이 많고 강도가 세다는 것을 아는데 거기서 내가 얼마만큼 잘 해낼 수 있을지 기대한다. 한국 음식은 미국에서도 몇 번을 먹었다. 스페인어, 그리스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은데 한국말도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수비적으로 뛰어난 리그라 잘 때리고 마무리해야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V리그는 내게도 큰 테스트가 될 것”이라면서 “V리그(기업은행)에서 뛴 어도라 어나이는 내 코치였었다. 여성이면서 강한 지도자였다”며 여성 사령탑인 장소연 감독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끝으로 웨더링튼은 “엄마는 여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에 당연히 오실 것이고, 오프시즌에 내가 휴가를 떠나더라도 한국에 남아서 계실 수도 있다”며 한국행에 만족감 또한 밝혔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