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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어린이집 화재 원인은 '10대 담뱃불'

흡연 실화 혐의 10대 불구속 송치… 재산피해 4억원

지난 3월 31일 오후 1시 45분 광주 광산구 신가동 한 어린이집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제공=광주 광산소방서
14일 광주 광산구 한 종합병원 직장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화재는 10대 남학생이 버린 담뱃불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은 이날 흡연 후 담배꽁초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불을 낸 혐의(실화)로 10대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31일 오후 1시45분 광산구 신가동의 한 종합병원 재활용 주차장에서 또래 3명과 함께 흡연한 뒤 담배꽁초를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버린 담배꽁초로 해당 건물 4층 외벽과 내부가 불에 탔다.

여기에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9대가 전소되면서 재산 피해는 3억921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장비 29대·대원 85명)을 통해 35분만에 진압됐다.

다행히 원생 39명과 교사 11명 등 50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다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어린이집 관계자 3명은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가 구조됐다. 대피 과정에서 7명이 연기를 흡입해 어지럼증 등 증세를 보였고,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당초 화재는 건물 1층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소에서의 과충전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됐으나 경찰의 CCTV 등 분석을 통해 A군이 버린 담배에 있던 불티가 재활용품 수거장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최근 5년 광주에서 봄철 발생한 화재 1037건 중 부주의(569건, 55.4%)로 인한 화재가 빈번했다. 이중 담배꽁초 부주의는 39.9%에 달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임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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