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도시로 개발된 2000년대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주도한 상무지구의 동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광주의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AI)클러스터, 연구개발(R&D)특구,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산업 벨트의 중심에서 도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교통의 요충지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중심으로 4개 노선(1·2호선, 상무광천선, 광주~나주 광역철도)이 연결되는 ‘쿼드러플 역세권’을 완성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고, 상무역에서 전남 완도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라 일자리·삶·여가를 집약한 복합 인프라가 구축되고, 상무역에 인접한 마륵동 공군 영외탄약고 이전이 조만간 마무리되면 해당 부지의 ‘제2 상무지구’ 개발과 맞물리면서 광주·전남의 중심지로서 위상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교통의 요충지…‘쿼드러플 역세권’ 착착
도시철도 상무역은 광주 교통의 요충지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역 인근에 광주의 대표 중심상업지역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광주시청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이 자리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상무역을 중심으로 4개 노선(1호선·2호선, 상무광천선, 광주~나주 광역철도)이 연결되는 ‘쿼드러플 역세권’이 완성되면 상무지구가 광주·전남의 성장을 견인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무광천선은 임동 복합쇼핑몰 조성과 재건축 등 광천터미널권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예고된 최악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된다. 이르면 2028년 착공해 2032년 완공한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과 함께 완공되면 광주도 본격적인 역세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추진되고 있는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조만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광역철도는 지방 메가시티 건설을 목표로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다. 쇠퇴해가는 지방도시를 살리기 위해 위성도시를 광역철도로 연결해 행정통합에 앞선 경제적 통합을 이룬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상무역~서광주역~농수산물센터~남평~혁신도시(2)~나주역까지 총 연장 길이 28.7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상무역에서 나주혁신도시까지 25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광주와 나주는 동일생활권으로 묶여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 |
△광주(상무)-완도 고속도로 개통
상무역을 출발점으로 하는 광주-완도 고속도로도 오는 203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1단계 광주-강진 구간(51.11㎞)은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이며, 2단계 강진-해남 구간(37.50㎞)까지 전체 구간은 2030년 개통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남 교통 취약지 중 하나인 강진·해남·완도 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도로망과 연계돼 물류와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실질적인 이동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광주에서 완도까지 기존 2시간 10분이 소요되던 이동 시간이 약 1시간으로 줄어들면서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이동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외부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광주-완도 고속도로가 호남고속도로와 연계돼 전남 남부지역을 전국 단위의 교통망과 연결해 지역 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고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다양한 광역 교통망이 추진되고 있어 광주·전남지역은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쾌속 대중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지역 균형발전 거점으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 85만2693㎡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하고 기본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존 교통·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일자리(산업)와 삶(주거), 여가(상업·문화)를 집약한 복합개발 사업이다.
상무지구에 첨단·벤처 일자리와 삶, 여가가 집약된 젊고 매력적인 혁신플랫폼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도심융합특구에는 △스마트 첨단 특화 △의료·디지털 융합 △연구개발(R&D) 혁신 △마이스(MICE)·문화 융복합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1조579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상무지구 일대는 지역 대학, 인공지능(AI)클러스터, 연구개발(R&D)특구,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산업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이 쉽고 경제적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강점을 지닌 곳이다.
특구 연계사업으로는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상무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이 진행 중이며, 광주의료원,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구축도 포함돼 있다.
상무지구는 주변 산업단지 인프라와 연계돼 있고 광주시청 등 주요 도심과 인접해 있어 경제적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는다.
도심융합특구는 일자리·주거·여가 기능을 통합하고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토의 다핵화를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상무지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부흥 공간 체계를 구축해 광주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리동네 공약’에도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의 ‘AI 중심 판교형 테크노밸리’ 신속 완성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 |
△광주 발전 걸림돌 ‘공군 탄약고’ 이전 본격화
지난 50년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공군 탄약고’가 이전을 본격화 하면서 ‘보물단지’로 거듭난다.
최근 국방부는 서구 금호동 마륵동 탄약고를 광산구 신촌동 제1전투비행장 인근 부지로 이전하는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탄약고 이전 사업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때 중단됐다가, 2005년 국방부 특별회계 방식을 통해 재추진됐으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로 2009년부터 다시 보류됐었다. 현재까지 총 사업비 3262억원 중 2681억원(82.2%)이 집행됐다.
국방부는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데다 탄약고가 지난 1975년부터 50년간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둘러싼 각종 민원이 분출하는 점을 고려해 이전공사 재개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사시설인 탄약고가 광주의 행정중심 지역인 상무지구와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금호지구 바로 인근에 있는 바람에 효율적인 도시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륵동 공군 탄약고 이전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우리동네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사업이 오는 2027년께 마무리되고 주변의 군사보호구역이 해제되면 ‘제2 상무지구’로 명명되는 대규모 이전 부지 개발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