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5·18기념식 참석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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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인권위원장 5·18기념식 참석 자격 없다"

오월어머니집 등 성명서 발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밝힌 것에 대해 (사)오월어머니집이 반발했다.

(사)오월어머니집과 (사)5·18서울기념사업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내란공범 부역 행위를 한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5·18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인권위가 내란 우두머리를 비호하는 상황에 안 위원장은 단 한 번도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며 “2017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직접 판결했던 장본인인 안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에서 제2의 5·18이 벌어질 뻔했던 12·3내란이 일어난 후 다시 반민주 반인권적인 작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심판 및 관련 수사에 대해 방어권 보장 등의 안건을 상정하고 공수처와 국수본 등의 수사기관에 체포와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등 반인권적 역주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단체는 안 위원장이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법에서의 극우파 폭동을 옹호하는 답변서로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국내 시민단체 등이 세계국제인권기구연합에 한국 인권위의 특별심사를 요청하자 직접 보낸 답변서의 내용에 ‘법원의 공정성과 적법성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자살하고 법원 폭력 사태로 70명이 구속되는 인권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폭동 사태를 사법부 탓으로 돌리고, 폭도들의 구속 정당성을 부정했다.

오월어머니집 관계자는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5·18국립묘지를 참배한다면 오월영령이 눈을 부릅뜨고 벌떡 일어날 일이다”며 “지난해 내란수괴 윤석열의 참배에도 안식을 깨고 부르르 떨었던 영령들 앞에 부끄러운 5·18시민들이 안창호 앞을 가로막고 계란을 던진다 해도 당연한 일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란비호 공범이 있어야 할 자리는 인권위원장이 아니라 회개의 골방이다. 더 이상 5·18을 욕보이려 하지 말고 인권을 지키는 대신 짓밟아온 자신의 죄과를 참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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