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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대학가요제’ ‘우정의 무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창의적인 기획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대한민국의 예능 흐름을 이끌어 온 스타PD의 원조다.
이날 포럼에는 이주희 총장을 비롯한 동신대 교직원, 나주시의회 의원, 혁신도시 공공기관·기업 관계자, 나주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주 교수는 ‘재미있게 살고, 의미 있게 죽자’를 주제로 삶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예능인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유쾌하게 풀어내 참석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하루에 음악을 100곡 정도 들을 정도로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며, 스스로를 ‘음악 채집가’라 부른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에게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들려주며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핵심”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철학, 깨달음을 얻을 것”을 강조했다.
시대의 울림을 담고 있는 대학가요제의 김광석 공연을 소개하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인생을 새롭고 아름답게 감동적으로 나아가면 예술이 될 것이다”며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민기의 아침이슬을 음미하면서 삶이란 “(작은 미소를) 배우고,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why so serious? 매사에 너무 심각해지지 말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려니 하자’ ‘그러거나 말거나’ 이 세 문장을 마음에 새기면 표정이 달라진다”면서 “감사는 사랑과 같은 말이다. 감사하면 오늘도 행복하고 미래에는 더 큰 행복이 올 것이다”라고 전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는 죽음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윤동주의 ‘서시’의 한 구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을 소개하면서 “죽는 날과 사는 날은 같은 말이다. 삶과 죽음이 있는 것이기에 의미 있게 죽기 위해서는 의미 있게 사는 것,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늘 생각해야 한다”고 전하며 여운을 남겼다.
한편 동신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2023년 3월 ‘NEXT전남-나주 상상포럼’을 개설했다. 이후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20회 이상 강연을 개최하며 지역민과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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