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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전날 27명에 대한 수술 일정이 보류된 데 이어 이날도 20여명에 대한 수술 일정이 변경됐다.
수술 일정이 변경된 이유는 전날 오전 8시12분 병원 신관 3층 수술실 7번 방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때문이다.
신관 3층은 조선대병원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술을 집도하는 곳이다. 수술실 15개와 회복실, 마취통증의학과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 불이 나면서 일부 직원들이 병원 내 소화기 등을 이용해 10분 만에 자체 진화했지만, 추후 수술 일정을 진행하기는 어렵게 됐다.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뿐만 아니라 병원 측의 안전 진단, 수술실 내 무균 작업 등을 거쳐야 해서다.
특히 수술실 특성상 무균 작업이 이뤄져야만 안전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어 병원 측은 이날 잡혀있던 수술 일정을 모두 변경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17일 수술 재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전날 취소된 27명과 이날 20여명의 예약 환자들은 수술 일정을 재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조선대병원 수술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수술실 내 전기 가스 집중 공급장치 콘센트에서 발화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이 불로 수술실 천장과 의료기기가 훼손되는 등 소방 추산 428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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