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에서 떠나는 예술과 역사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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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에서 떠나는 예술과 역사 기행

광주 남구와 이강하기념사업회(이강하미술관 위수탁 운영기관)는 지난해 성황리에 운영된 ‘양림동 한바퀴 테마투어’ 프로그램 중 다크투어리즘 ‘역사공감 3! 4! 5!’를 재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지역민과 타 지역 관광객이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의 예술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문화예술형 역사 투어다.

특히 올해는 참여자의 편의를 고려해 A코스(1시간)와 B코스(2시간) 두 유형으로 나눠 운영하며 보다 유연하고 깊이 있는 예술투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코스는 이강하미술관 → 3·1만세운동길, 묵비공원 → 오월어머니집 등이며, B코스는 이강하미술관, 3·1만세운동길 → 사직공원 전망대, 사직단 → 오월어머니집 등이다.

‘역사공감 3! 4! 5!’는 양림동의 주요 역사적 장소를 숫자 3, 4, 5로 연결해 누구나 쉽게 남구 역사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로 △ 3! : 3·1만세운동길과 이강하미술관을 중심으로 예술과 함께 시대의 아픔과 저항을 조명하는 예술투어 △ 4! : 사직공원과 사직단 일대를 걸으며 광주의 뿌리와 자연 그리고 근대 역사 유산을 되새기는 자연투어 △ 5! : 오월어머니집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기억을 함께 나누는 역사투어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지역 답사에 그치지 않고, 예술과 함께 시대정신을 체험하며 역사와 현재를 잇는 기억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이강하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올해 투어는 도심 속에서 떠나는 역사 여행으로, 여름휴가를 더욱 유익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 되고, 양림동의 역사적 장소와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술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예술투어 프로그램이 지역의 숨은 역사 및 문화자원과 예술을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넓히고 지역 경제와 광주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역사공감 3! 4! 5!’는 지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되며, 신청은 신청 링크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해설은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되며, 도보 여행의 형태로 양림동의 다양한 풍경과 이야기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062-674-8515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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