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7월…폭염일수·열대야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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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유난히 더웠던 7월…폭염일수·열대야 ‘역대급’

‘27.8도’ 평균기온까지…1994년 이후 두 번째 기록
북태평양 고기압 한반도 확장에 ‘이른 무더위’ 발생

2025년 7월 광주·전남지역의 평균기온, 열대야, 폭염일수가 역대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7월 광주·전남지역 평균기온은 27.8도로 기록됐다.

이는 1994년 28.0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년(25.0도)보다 2.8도, 지난해(26.6도)보다 1.2도 높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이르게 한반도 남쪽까지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난 6월 말부터 한반도를 덮었고, 낮 동안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며 이른 더위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말부터 이어진 무더운 날씨는 지난달 9일 광주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오르는 등 지속됐다.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2주가량 광주·전남 일 평균기온은 1위(각 해당일 기준, 7월 5일은 2위)를 기록하며 7월 상순에 이례적으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특히 7월 상순 광주·전남 평균기온도 28.4도로, 가장 더웠던 2022년 27.3도보다 1.1도, 평년 23.6도보다 4.8도 높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높은 기온 속 폭염과 열대야도 기승을 부렸다.

7월 광주·전남 폭염일수는 15.6일로 평년 13.0일보다 2.6일 많았고, 1994년 16.3일보다 0.7일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광주(21일)·완도(22일)·장흥(20일)·고흥(20일) 등에서는 한 달의 절반 이상 폭염이 발생했다.

올해 7월 열대야 일수는 11.7일로 평년 7.3일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해 13.1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일수다.

목포지역의 경우 평년 6.4일 대비 3.3배 더 늘어난 21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광주·전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230.4㎜로 평년 259.4mm과 유사한 수준으로 내렸고, 특히 중순에 213.2㎜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때문에 광주·순천·강진에서는 1시간 최다강수량 7월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고 광주는 일강수량이 426.4㎜을 기록했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7월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례적으로 빨리 시작되고 중순에는 집중호우, 이후 다시 극심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큰 피해와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후변화로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여러 극한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상기후 현상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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