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치아 문찬국·나미숙, 국제대회 ‘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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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치아 문찬국·나미숙, 국제대회 ‘금·은’

월드보치아 챌린저 대회서 남자 1위·여자 2위

한국알프스 소속 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 문찬국(스포츠등급-BC1)·나미숙(스포츠등급-BC4)이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했다.

문찬국과 나미숙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월드보치아 챌린저대회에서 BC1 남자 개인전 금메달, BC4 여자 개인전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문찬국은 대회 BC1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사우드 알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를 11-0로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개최국인 카자흐스탄의 예르하트 알마트를 4-2로 이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나미숙은 BC4 여자 개인전 4강전에서 라이사 알팔리시(아랍에미리트)를 5-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마리암 말레키 필라(이란)에게 7-1로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대회 시작 전 개인 첫 국제대회 출전을 준비했던 두 선수는 국가대표급 장애인체육선수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광주장애인체육 발전위원회(2기)의 후원금을 지원받았고, 두 선수 모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후원금을 지원해준 광주장애인체육 발전위원회에 큰 선물을 안겼다.

이번 대회 출전에 동반한 김서현 코치(광주장애인체육회 보치아지도자)는 “광주장애인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거듭해 이뤄낸 성과”라며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앞으로 두 선수 모두 정식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발전위원회의 뜻이 담긴 귀중한 메달이 나왔다”며 “두 선수 모두 이번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해 대한민국 보치아의 대표적인 선수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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