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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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 환영"

광주경총·광주상의 입장문…지역경제 회복 기대감 고조

대형 화재로 6개월 간 멈춰 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본격 재가동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지역 경제계가 깊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가동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경총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재건과 함평 신공장 건설 노사 합의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전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큰 화재 피해 속에서도 구성원 고용보장을 전제로 한 달여간 치열한 협의를 진행, 합의안을 도출했다. 광주경총은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다시 일깨워준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복구가 완료된 광주 1공장은 우선 하루 4000본 생산을 시작하고 공정 정상화 속도에 맞춰 6000~1만본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 재개는 침체된 지역 산업계 전반에 실질적 회복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운영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공장은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를 완성하는 가류 공정을 맡고, 2공장은 피해를 피한 일부 설비를 활용해 검사·선별·출하 공정을 담당하게 된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관계 기관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재가동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금호타이어가 위기를 딛고 더욱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광주상공회의소 역시 “지역 산업계와 지역경제 전반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광주상의는 금호타이어가 2공장 전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공정과 1공장의 안정적 가동 기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신속하게 생산 체계를 마련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노사 양측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긴밀히 소통하며 생산라인 정비와 재가동 인력 운영과 관련한 세부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화재 이후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평 신공장 건설 추진에 합의한 점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아직 본격적인 착공 단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미래 생산체계 고도화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함께 고민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재가동은 단순한 생산 재개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기업과 근로자가 어떻게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중요한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금호타이어가 더욱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운영 체계를 갖춰 지역경제 안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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