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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곤 명인 |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올해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 결과, 특작 부문에서 보성군 조현곤 명인이 이름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과 채소, 과수, 화훼·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영농 경력 20년 이상·동일 품목 15년 이상을 갖춘 농업인 가운데, 지역 농업기술 발전에 두드러진 성과를 낸 이들을 선발하는 최고 권위의 명예다.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전국에서 79명이 선정됐으며, 올해 조 명인의 선정을 포함해 전남은 누적 10명의 명인을 배출하게 됐다.
올해 특작 부문 명인으로 선정된 조현곤 명인은 국내 최초로 대엽종 차나무 증식에 성공하며 새로운 품종 개발을 이끌어 왔다. 전남 최초로 덴차(말차용 초벌차) 라인을 구축해 대용량 가루녹차(말차) 생산체계를 갖춘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블렌딩 차 제품을 개발해 국내 녹차 산업의 제품 다변화와 고급화 흐름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특히 가루녹차가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출 상담과 주문이 늘고 있는 점은 보성녹차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조 명인은 국제 유기인증을 획득한 찻잎만을 사용해 100% 유기농 녹차·가루녹차·블렌딩차를 생산해왔다. 보성군의 녹차산업이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선정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명인의 축적된 전문성과 스마트 농업기술을 접목해 청년농업인들이 겪는 기술적 난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지역 농업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현장과의 연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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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목) 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