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역대 최고’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역대 최고’

[국가데이터처, 생명표 발표]
전년 대비 0.2년↑…남성 80.8년·여성 86.6년
여성 기대수명 OECD 3위…남성은 11위 기록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7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6년 가까이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표다.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전년 대비 0.2년 증가하며 역대 가장 높았다. 직전 최고치는 2021년 86.3년이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8년, 여자는 86.6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8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4.4%, 여자 82.2%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면은 암이 제거된다면 3.3년 더 살 것으로 예측됐다.

심장질환이 사라지면 1.2년, 폐렴이 사라지면 1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이 19.5%로 가장 높았고, 폐렴(10.2%), 심장질환(10.0%), 뇌혈관 질환(6.9%) 순이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건강수명’(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65.5년으로 집계됐다. 18.2년은 아픈 상태로 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기대수명(남성 78.5년·여성 83.7명)과 비교하면 남성은 2.3년, 여성은 2.9년 더 길었다.

여성은 OECD 38개국 중 일본(87.1년), 스페인(86.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남성은 11위였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소폭 줄었다가 다시 느는 추세다”며 “전 국민 의료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병원 내원 일수 등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60세 남성은 향후 23.7년, 여성은 28.4년 더 살 것으로 예상됐다. 40세 남성은 41.9년, 여성은 47.4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