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사관학교, 전문인력 307명 배출

광주시는 11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6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발표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6기 수료생은 총 307명이다.

광주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의 대표기관인 ‘AI 사관학교’가 올해 307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 중 78명이 조기에 취업·창업에 성공하면서 실질적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6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성과발표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6기 수료생은 총 307명이다.

수료식에는 제6기 수료생을 비롯해 김은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지역 AI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료식과 연계해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이스트소프트, 현대쏠라텍, 터빈크루 등 23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상담을 진행했다.

AI 사관학교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20년 개교 이후 이번 6기까지 총 1528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으며, 1~5기 졸업생의 취·창업률은 71.2%에 달한다. 이번 기수에서도 78명이 이미 조기 취·창업에 성공하며 높은 실효성을 입증했다.

시는 올해 교육과정을 기존 3개 트랙에서 5개 과정(AI 모델링, AI 기반 서비스, AI 플랫폼·인프라, AI 데이터 기술, AI 비즈니스)으로 확장하고 총 1300시간 규모로 강화했다. 특히 1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연계 프로젝트(9~12월)를 운영해 약 58건의 과제를 수행하며 현장 기반의 실전 역량을 키웠다. 또한 AI 견습생 프로그램, AI 특화 창업 프로그램 등 실무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취·창업 역량을 높였다.

한 교육생은 “기업 연계 프로젝트에서 고객 리뷰 데이터 분석, 소상공인 지원 챗봇 개발 등을 직접 구현하며 실제 서비스 완성 경험을 쌓았다”며 “기술을 끝까지 ‘서비스’로 완성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된 4명은 내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ICT 전시회인 ‘2026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관 기회를 얻어 세계 기술 경향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7년 차를 맞는 인공지능(AI) 사관학교는 내년부터 실무 중심 교육에서 고급·심화 교육 중심으로 운영체계를 개편한다. 지금까지는 산업 현장의 직무 수요에 맞춰 운영해 왔으나, 앞으로는 인공지능(AI)전문가 멘토링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강화해 미래 인공지능(AI)산업을 선도하는 고급인재 양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AI(인공지능)·SW(소프트웨어) 최고 전문가 멘토링 중심의 ‘AI·SW 마에스트로 과정’을 도입하기로 하고, 사업비 105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했다.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설계 기업 Arm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rm스쿨의 광주 설치를 발표한 것은 광주가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3강으로 도약하도록 광주가 든든한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