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완도 전문의용소방대 소속 이대명 대원이 최근 제주도 여행 중 60대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해 제주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 |
15일 완도소방서에 따르면 완도 전문의용소방대 소속의 이대명 대원이 최근 제주 추자도에서 열린 축제 현장으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심정지 상태에 빠진 60대 남성을 구했다.
이 대원은 당시 남성이 의식을 잃자 곧바로 하임리히법 시도 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이어갔다. 이 대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처 덕분에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상태가 호전돼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 같은 공로로 이 대원은 최근 제주소방안전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 정지로 죽음의 기로에 선 환자를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돼 온 영예로운 인증이다.
이대명 대원은 “평소 완도소방서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이 실제 위급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며 “당시 환자 아내분의 ‘제발 좀 살려달라’는 간절한 외침을 듣고 꼭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여식에는 이민석 완도소방서장과 최경윤 완도군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이 직접 참석해 타지에서 의로운 행동으로 생명을 구한 이대명 대원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이민석 완도소방서장은 “우리 의용소방대원이 소방과 한마음이 돼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성과는 그 어떤 포상보다 값진 일이다”며 “앞으로도 모든 대원이 언제 어디서든 재난과 응급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교육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김혜국 기자 knk1831@gwangnam.co.kr
완도=김혜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15 (월) 1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