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 선도’ 고흥군, 김 가공 로컬푸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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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김 선도’ 고흥군, 김 가공 로컬푸드 개발

주민·사회적기업 협력…된장국·스낵 등 활용도 확대
내년 1월 굴축제서 시식회 예정…단계적 개선·고도화

고흥 김을 활용한 김스낵 시제품
고흥 김을 활용한 김 된장국 시제품
주민들과의 협력으로 개발한 고흥군의 로컬푸드 시제품이 눈길을 끈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앵커조직과 주민, 지역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지역 특산물인 김을 활용한 로컬푸드 시제품 2종(동결건조 김 된장국, 김스낵)을 개발했다.

이번 시제품 중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고흥군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담우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김스낵은 여수시 사회적기업 ㈜쿠키아와 협력해 완성했다.

지죽도·죽도에서 생산되는 김은 청정 해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나 그간 원물 중심의 유통이 대부분을 차지해 활용도와 소비 확장성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앵커조직은 지난해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제품 아이템을 선정하고, 올해는 두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김을 가공한 시제품을 개발했다.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한 고흥 김 된장국은 따뜻한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형태로 제작돼 보관성과 휴대성을 높였다.

특히 김스낵은 지역 김의 풍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제품으로, 향후 로컬푸드 제품군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담우와 ㈜쿠키아는 이번 시제품 개발을 계기로 지역 자원의 고도화와 로컬푸드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결건조 김 된장국은 내년 1월, 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취도·금사항 앵커조직이 운영하는 ‘제1회 해창만 고흥 굴 축제’에서 시식회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주민과 방문객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단계적으로 개선·고도화해 나간다.

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지죽도·죽도 지역 김은 이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나 가공·유통 분야에서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시제품 개발은 고흥 김의 활용 가능성이 확대되고,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김두성 기자 kds081177@gwangnam.co.kr         고흥=김두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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