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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북구에 따르면 나기백 전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지난 9월부터 후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후보자 모집을 진행해 면접 점수가 가장 높았던 이현수 후보자를 이사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구의원 재직시절 배우자가 운영하는 꽃집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꽃을 구청에 납품해 지방계약법을 위반, 윤리특별위원회의 공개사과 징계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또 지난 2022년에는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 구의원 신분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지난 10일 북구 공무원 노조는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고, 16일 열린 북구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부적격 의견이 채택됐다. 해당 내용이 담긴 경과보고서가 18일 북구에 송부됐다.
북구는 이 같은 인사청문 결과와 지역사회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여, 해당 후보자를 이사장으로 최종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북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을 유지하게 되며, 공단 운영은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북구의회 인사청문 결과와 지역사회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판단”이라며 “이사장 공석으로 인한 공단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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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8 (목) 20:45















